포스코퓨처엠, 주가 급등…"양극재 출하 성장" 삼성SDI 북미공장 가동에 주목

김준형 기자

2024-10-02 04:26:12

포스코퓨처엠, 주가 급등…"양극재 출하 성장" 삼성SDI 북미공장 가동에 주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포스코퓨처엠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0일 시간외 매매에서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종가보다 1.2% 오른 25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퓨처엠의 시간외 거래량은 8332주이다.

NH투자증권은 포스코퓨처엠에 대해 내년 양극재 판매량이 성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3만원으로 상향했다.

주민우 연구원은 “내년은 GM과 스텔란티스 판매가 중요한 실적 드라이버”라며 “내년 양극재 판매량은 올해보다 31% 성장이 예상돼 양극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연구원에 따르면, 양극재 실적을 발목 잡아온 N65의 빈자리를 NCA(삼성SDI향)가 채워가는 중으로, 올해 연간 판매량도 NCA가 N65를 앞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내년 삼성SDI 실적의 키가 될 스텔란티스의 판매 실적은 포스코퓨처엠에게도 중요하다”면서 “삼성SDI 북미공장은 4분기 1개 라인 가동을 시작으로, 내년 4개 라인 풀가동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텔란티스와 GM향 판매로 내년 양극재 판매는 8.5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음극재는 원가 경쟁력 확보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해외우려기업(FEOC) 규제 적용이 오는 2026년까지 유예됨에 따라 실적 변동성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9531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1% 줄어든 21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각각 8%, 26% 밑돌 전망이다.

기초소재 실적은 POSCO 고로 개수 영향이 마무리되며 평분기 수준을 회복했지만, 전방 수요 부진으로 에너지소재(양극재+음극재) 실적이 예상보다 둔화될 것으로 봤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지난달 11일 한 이차전지 제조사와 1조8453억원 규모의 전기차용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38.8% 수준이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향후 지속 협의할 예정"이라며 "최종 합의가 완료될 때까지 거래상대방 등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기로 양사가 확약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최근 사업 조정에 나선 상태였다. 양극재와 음극재 모두를 만드는 국내 유일의 배터리 소재 회사로 활약해왔지만 캐즘이 발생한 이후 실적이 주춤했던 영향이다. 포스코퓨처엠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406억원에 그쳤다. 전년 동기(724억원)에 비해서도 줄어든 규모였다.

캐즘의 직격탄을 맞아 2026년 생산 목표를 △양극재 연산 45만5000톤에서 39만5000톤 △음극재 22만1000톤에서 11만3000톤으로 감축했다. 최근에는 중국 화유코발트와 함께 추진하던 포항 니켈제련, 전구체 공장 투자 검토를 중단했다. OCI와 함께 만든 합작사 피앤오케미칼의 지분 51%를 OCI에 전량 매각하기도 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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