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0일 시간외 매매에서 위지트 주가는 종가보다 9.96% 오른 773원에 거래를 마쳤다. 위지트의 시간외 거래량은 159만2561주다.
이는 국내 2대 거래소 중 하나인 빗썸의 기업공개(IPO)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빗썸은 지난 30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미국 나스닥 상장을 검토하냐’는 한 주주의 질문에 “한국, 미국 열려 있는 시장은 고려 중”이라며 “준비는 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엔 인적분할을 결정하기도 했다. 주력인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을 중심으로 평가받아 IPO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신사업부문은 신설회사에 넘긴다는 방침이다. 분할 신설회사는 빗썸에이(가칭) 또는 빗썸인베스트먼트(가칭)으로, 지주와 투자, 부동산입대업 사업부문을 승계할 계획이다. 빗썸은 기존 거래소 등 사업부문에 집중한다.
빗썸은 지난 2020년에도 코스닥 시장 상장을 준비했다. 다만, 당시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회계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중도 포기했다.
빗썸에이(가칭)이라는 신규법인을 설립하고 지주사업과 투자·부동산임대업 등을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부사장급 임원 인사를 필두로 내부 인수합병(M&A) 조직을 강화하기도 했다.
다만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준비에 전념하기로 결정하며 6월 예정됐던 인적분할이 잠정 보류되는 등 관련 사업에도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이 소식에 티사이언티픽과 위지트가 주목받고 있다. 티사이언티픽은 빗썸코리아 지분 7.17% 보유하고 있으며, 위지트는 티사이언티픽의 지분 30.77%를 보유한 대주주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