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시간외 매매에서 대봉엘에스 주가는 종가보다 2.07% 내린 2만1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봉엘에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5962주이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미국 일라이 릴리가 양분하고 있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들 기업은 위고비·젭바운드처럼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유사체를 활용하면서도, 체중 감량 효과 외에 차별화를 시도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과학자들은 GLP-1이 입천장 바로 위쪽에 있는 뇌의 시상하부를 조절해 식욕을 줄여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원리로 GLP-1 기반 비만 치료제는 대부분 15~20%의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인다.
이렇다 보니 후발주자로 비만 치료제 개발에 나선 국내 기업들은 GLP-1을 모방하면서도 체중 감량에 다른 기능을 더해, 기존 치료제들과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는 자사 비만치료제 '위고비프리필드펜(성분명 세마글루티드)'을 10월 중순 한국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기존 치료제의 한계였던 체중 감량 시 근육 손실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GLP-1만을 표적하는 단일작용제인 위고비는 근 손실, 위장 장애 등의 부작용이 보고됐다. 그러나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비만 치료 물질 HM15275는 GLP-1은 물론 GIP 호르몬, 글루카곤(GCG)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삼중작용제다. GLP-1의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유한양행도 인벤티지랩과 함께 비만 치료 물질 YH34160을 개발 중이다. YH34160은 GLP-1과 성장분화인자15(GDF15)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작용제다. YH34160은 체중 감량 효과는 높이면서 다른 GLP-1 치료제와 병행 투여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미국 1상을 준비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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