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시간외 매매에서 압타바이오 주가는 종가보다 2.28% 오른 8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압타바이오의 시간외 거래량은 786주이다.
이는 압타바이오가 보유하고 있는 주요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빅파마로 기술이전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압타바이오의 주요 파이프라인은 ▲당뇨합병증 치료제(APX-115) ▲황반변성 치료제(ABF-103) ▲면역항암제(APX-343A) 등이 있다.
압타바이오는 아이수지낙시브 치료제의 2b상 임상시험을 중증환자 147명을 대상으로 일산백병원 등 국내 약 20개 병원에서 진행한다. 앞서 2022년 종료된 치료제의 2a상 임상시험은 당뇨병성신증 환자 1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압타바이오는 21명의 중증환자군(eGFR<45)에서 위약군 대비 50% 소변 알부민 대 크레아티닌 비율(UACR)을 감소(P<0.05)시켜 사람 대상의 개념증명(POC)을 입증했다.
2b상 임상시험은 중증환자 147명으로 대상을 확대해 진행한다. 아이수지낙시브(APX-115) 200mg, 400mg 또는 이에 상응하는 위약을 1일 1회 경구투여하고 시험 대상자별로 스크리닝 4주, 임상시험기간 24주, 안전성추적관찰 4주 등 총 32주의 시험기간을 거쳐 약 147명의 임상시험이 완료되는데 24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1차 평가변수로는 베이스라인으로부터 24주 동안 위약군 대비 아이수지낙시브 투약군에서 UACR의 베이스라인 대비 변화량을 측정하게 된다. 현재 중등도 이상의 신증 환자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하거나 치료제를 개발한 사례가 없다.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확인된 치료제는 APX-115가 유일하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치료제가 없는 중증 신장질환 환자에게 희망을 주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의미 있는 임상시험이 될 것"이라며 "임상시험과 별개로 글로벌 빅파마와의 기술수출 협의도 상당한 진전이 있기에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ABF-103에 대해서는 일본 2개사·유럽 1개사와 기술수출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APX-115도 일본 2개사·유럽 1개사와 기술수출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압타바이오와 같은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경쟁사가 글로벌 제약사에 인수되면서 관심이 더 커졌다.
지난 5월 일본 '아사히 카세이'가 스웨덴 제약사 '칼리디타스 테라퓨틱스(칼리디타스)'를 약 1조 5000억 원에 인수했다.
칼리디타스의 주요 후보물질인 ‘세타낙시브’는 압타바이오의 APX-115와 같은 NOX 저해제 기전이다.
현재 임상시험단계의 NOX 저해제 신약을 보유한 기업은 칼리디타스와 압타바이오 두 기업 뿐이다.
특히 인수된 경쟁사보다 압타바이오가 임상에서 더 높은 유효성을 입증한 가운데 이번 기술수출 협의 결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면역항암제 APX-343A의 경우 트루다 병용 임상을 위해 MSD와 임상 시험 협력 및 공급계약(CTCSA)을 체결했다.
압타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통해 고형 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APX-343A와 MSD의 항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압타바이오는 임상진행의 스폰서를 맡고 MSD는 본 임상을 위해서 키트루다를 제공한다. 임상을 위해서 각 사가 제공하기로 한 부분에 수반되는 비용은 각 사가 부담한다.
이수진 압타바이오 대표는 “이번 임상시험은 가까운 미래에 더 많은 성과를 달성하고 혁신적인 CAF 표적 면역치료제를 잠재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으며, ICI 치료제의 임상개발을 통해 환자들에게 가치 있고 혁신적인 항암 효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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