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단석, 주가 급등…"바이오디젤 세대교체 수혜" 에쓰오일에 SAF 원료 공급

김준형 기자

2024-09-27 04:29:23

DS단석, 주가 급등…"바이오디젤 세대교체 수혜" 에쓰오일에 SAF 원료 공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DS단석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DS단석 주가는 종가보다 2.53% 오른 8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DS단석의 시간외 거래량은 3778주이다.

이는 자원순환 전문기업 DS단석이 에쓰오일(S-OIL)에 지속가능항공유(SAF) 원료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DS단석은 26일 에쓰오일과 친환경제품 생산시설에 대한 바이오원료 공급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DS단석은 평택1공장에서 정제한 연 최대 30만 톤의 폐식용유를 에쓰오일에 판매한다.

평택1공장은 다음달 수소 처리 식물성오일(HVO) 전처리 원료 생산 시설(TPU)을 준공한다.

DS단석은 재활용 전문기업이다. 바이오에너지(바이오디젤, 바이오중유), 배터리 리사이클(폐배터리-재생연, 리튬이온배터리 등), 플라스틱 리사이클(PVC 안정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등을 영위하고 있다.
DS단석은 평택1공장 내 2세대 바이오 디젤인 HVO 원료 정제 공장의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HVO 원료 정제 공장은 평택1공장 내 기존 사무동을 철거하고 증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총 투자 금액 약 357억 원이다.

이번 HVO 원료 정제 공장 증축을 통해 생산 가능한 전처리 원료는 연간 약 30만 톤에 달한다.

HVO 원료 정제 공장은 평택1공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기존의 바이오디젤 공장과 함께 운영될 예정이며 ▲제조 원가 절감 ▲공사 비용 감소 ▲인허가 용이 등 집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DS단석이 이번 HVO 원료 정제 공장 증축에 나선 배경으로는 현재 진행중인 바이오디젤의 세대 교체를 꼽을 수 있다.

기존 1세대 바이오디젤(메탄올 촉매: FAME)은 식물성 유지 및 회수유가 주원료로 사용되며 원료 품질에 대한 민감도가 높고 일반 디젤 대비 품질이 낮다.

이에 비해 2세대 바이오디젤(수소 촉매: HVO)은 동물성 유지도 주원료로 확대 사용이 가능하며 원료 품질에 대한 민감도가 낮고 일반 디젤과 품질이 유사해 혼합이 용이하다.

이 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회사는 글로벌 바이오디젤의 공급망 재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침으로 HVO 원료 정제 공장을 증설하게 됐다.

DS단석은 2세대 바이오디젤의 진화를 기반으로 SAF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도 진행하고 있어 향후 더 높은 이익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유럽연합을 비롯한 각국은 항공 분야 탄소감축을 위해 탄소발생이 적은 SAF를 일정 비율 이상 혼합해 사용하도록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SAF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한승욱 DS단석 회장은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향하면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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