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바이오, 주가 급등…'APB-A1' 임상2상 진입에 마일스톤 수령 예정

김준형 기자

2024-09-23 05:36:23

에이프릴바이오, 주가 급등…'APB-A1' 임상2상 진입에 마일스톤 수령 예정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에이프릴바이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이프릴바이오 주가는 종가보다 1.28% 오른 2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프릴바이오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7244주이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올해 상장 2년 만에 흑자 전환이 유력한 상황이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지난 2021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APB-A1'을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에 총 4억4800만 달러 규모로 기술이전한 이후 올해 3분기 임상 2상 진입에 따라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수령이 예상되고 있다.

또 지난 6월에는 미국 제약사 에보뮨에 자가염증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APB-R3'을 총 4억7500만 달러 규모로 기술이전하면서 반환 의무 없는 선급금 1500만 달러를 수령하기도 했다.
APB-R3은 인터루킨18 결합단백질(IL-18BP) 기반 물질로, 에이프릴바이오의 'SAFA' 플랫폼 기술이 적용됐다.

SAFA 플랫폼은 혈중에 높은 농도로 존재하는 알부민에 결합할 수 있는 항체 절편을 치료용 단백질에 연결해 약물의 반감기를 연장하는 기술이다. APB-A1 역시 SAFA 기술을 통해 만들어졌다.

주가 역시 이 같은 실적 기대감과 함께 완만하게 상승하며 연초 대비 36% 넘게 상승했다. 지난달 26일에는 장중 2만5550원까지 올라 지난 2022년 7월 상장 이래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APB-A1가 올해 2상 진입에 이어 내년 임상 3상 진입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적응증이 갑상선안병증에 이어 다발성경화증으로 확대되는 등 파트너사인 룬드벡을 통해 파이프라인의 확장성이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APB-A1은 다양한 뇌 염증성 질환을 치료할 잠재력을 지닌 파이프라인으로 시장성 큰 다발성경화증으로 확장될 예정인데, 이 영역은 대규모 임상과 상업화 전략이 필요한 만큼 공동개발 파트너 또는 대체

금융 모델이 필요하다"면서 "룬드벡은 충분한 지불 여력과 전문성을 지닌 글로벌 빅파마를 찾고 있으며 APB-A1 임상 1상 결과와 비임상 결과 등을 바탕으로 협의 중인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원영빈 NICE디앤비 연구원도 "지난 2022년과 지난해는 적자를 지속했으나, 올해 기술이전 매출 발생에 따라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면서 "핵심 기술인 SAFA 플랫폼 기술의 신뢰도 확보와 안정성, 내약성에 대한 실증적 검증을 완료했으며, 공동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추가적인 기술이전을 통한 실적 확대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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