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신주 6.5만주 추가 상장…우선주 전환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9-19 08:19:37

브릿지바이오, 신주 6.5만주 추가 상장…우선주 전환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브릿지바이오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19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11일 브릿지바이오는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으로 발행된 신주 6만5600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브릿지바이오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가액은 5480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제노포커스의 상장주식 총수는 4589만7672주로 늘어난다.
한편 리서치센터 아이브이리서치(IV리서치)는 앞서 발간한 리포트를 통해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주력해 개발하고 있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의 파이프라인 가치가 연내 실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50여개 임상 기관에서 환자 대상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은 체내의 ‘오토택신’이라는 신규 표적 단백질의 기능을 저해하는 기전의 약물로서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및 ‘계열 내 최고(Best-in-Class)’로 꼽힌다.

회사는 희귀 난치성 질환인 특발성 폐섬유증의 생체지표(바이오마커)로 꼽히는 LPA(리소포스파티드산)의 생성을 90% 수준까지 억제하는 것을 임상 1상 단계에서 확인했으며, 2019년에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에 1.5조원 규모로 기술 이전했다.
이후 개발 단계에서 잠재적 독성 우려가 제기돼 2020년 기술 반환됐으나, 회사의 자체 분석 및 실험 결과를 토대로 개발에 이상이 없음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확인받아 2023년부터 임상 2상을 진행해오고 있다.

현재 임상 2상에서 목표로 한 120명의 환자 등록을 완료하며 순항중이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마지막 환자의 투약 및 사후 평가 일정 등을 고려해 내년 상반기에 임상결과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

특발성 폐섬유증(IPF)은 폐포 주변이 콜라겐 과다 분비로 섬유화돼 폐포의 산소 및 이산화탄소 교환 기능이 점진적으로 상실되는 중증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진단 후 평균 수명이 2~3년으로 알려져 있으며, 환자수 약 70만명의 희귀 질환이며, 시장 규모는 약 117억 달러(한화 약 16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 진행을 멈춰주는 2세대 치료제의 출현할 경우, 시장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IV리서치는 “임상 2상을 통해 폐활량을 회복시키는 최초의 IPF 치료제로서 섬유화된 폐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는 경우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약물로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약 70% 이상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 경우 동사가 수취하게 될 로열티 수익은 1조원을 상회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동사는 현재 임상 2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내 기술이전(L/O)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한다. 베링거인겔하임과 계약을 체결했을 때보다 더 많은 임상 데이터를 확보한 상황이기 때문에 계약 규모는 그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4년에는 BBT-877 에 대한 파이프라인 가치 회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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