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아이폰16 시리즈(일반·플러스·프로·프로맥스) 등 최신 제품을 선보인 애플은 올해 하반기 아이폰 16의 출하량을 지난해 동기보다 10% 증가한 9천만대를 목표로 잡았다. 시장에서도 아이폰 출하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애플이 목표치를 상향하면서 아이폰에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국내 기업들의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가 매년 9월 출시됨에 따라 애플 부품 공급업체들은 '상저하고'의 실적 패턴을 보인다. 3분기 실적부터 '아이폰 효과'가 일부 반영되기 시작해 4분기에 정점을 찍는다.
삼성전기는 아이폰16 시리즈에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패키지 기판 등을 공급한다. MLCC는 전자제품의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고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부품이다.
LG이노텍은 아이폰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 중이며, 전 세대 모델인 아이폰15 프로맥스에만 공급해오던 폴디드줌 카메라 모듈 공급을 프로 모델까지 확대했다.
애플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는 LG이노텍은 3분기에 279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고, 4분기에는 두 배 가까이 증가한 510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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