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시간외 매매에서 스톤브릿지벤처스 주가는 종가보다 0.86% 오른 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7192주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고유 계정으로 보유 중인 데이원컴퍼니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면서 상장 심사를 진행 중인 포트폴리오 회사가 5곳이라고 지난 5월 밝혔다.
데이원컴퍼니의 코스닥 상장 절차가 시작되면서 스톤브릿지벤처스의 투자 포트폴리오 회수 및 수익 실현의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먼저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전신인 스톤브릿지캐피탈의 VC부문 심사역이었던 박지웅 대표가 독립해 컴퍼니 빌더를 표방하고 2012년 설립한 패스트트랙아시아에 투자해 주주가 됐다.
이후 패스트트랙아시아의 교육사업부가 물적분할되면서 2017년 데이원컴퍼니로 설립되는 과정에서 보통주를 취득했다.
삼성서울병원의 교원창업 기업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을 영위하는 이엔셀은 이미 상장을 완료했다.
코스닥 시장에 지난달 23일 상장한 의약품 위탁개발 생산(CDMO)업체 이엔셀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엔셀은 상장한 지 6거래일 만에 공모가 1만5300원 대비 149.7% 상승했다. 지난달 30일 3만8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개인 투자자가 871억원 누적 순매수를 기록하며 주가를 끌어 올렸다. 주당 평균 매수가격은 2만9830원으로 평가수익률 28%를 기록했다.
2018년 삼성서울병원 장종욱 교수의 교원 창업으로 설립한 이엔셀은 세포·유전자치료제(CGT) CDMO 업체다. CDMO는 의약품 위탁생산(CMO)에 개발(Development)의 개념을 더해 생산공정 최적화 및 상용화 등 일련의 신약 개발 과정을 위탁개발 생산하는 것을 뜻한다.
CDMO 매출은 줄기세포, 면역세포,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엑소좀 등 다양한 분야의 신약으로 고루 분산됐다. 지난해 이엔셀은 매출액 105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대비 43%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118억원으로 적자 상태를 지속했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247억원을 활용해 치료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시험을 추진한다. 희소병인 샤르코-마리-투스 병 치료제(EN001-CMT), 뒤센 근디스트로피 치료제(EN001-DMD), 근감소증 치료제(EN001-SP) 등을 개발하고 있다.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주요 포트폴리오중 하나로 임상 3상을 거쳐 식약처의 승인을 받은 신약을 가진 온코닉테라퓨틱스, 지능형 로봇솔루션 회사 클로봇, 알토스벤처스로부터 투자 받은 축산물 직거래 온라인 플랫폼 전문기업 미트박스글로벌이 현재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청구를 하고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톤브릿지벤처스 관계자는 "5개사의 사업영역은 모두 다르나, 뚜렷한 사업성과를 내고 있어 계획대로 연내 코스닥 입성 시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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