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데이타, 주가 급등…'디지털 헬스케어' 해외 진출 가시권

김준형 기자

2024-08-29 03:45:05

모아데이타, 주가 급등…'디지털 헬스케어' 해외 진출 가시권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모아데이타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모아데이타 주가는 종가보다 5.49% 오른 1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아데이타의 시간외 거래량은 51만6780주이다.

모아데이타가 공격적인 M&A를 바탕으로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 상장 이후 메디에이지와 비엘을 연달아 인수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착실히 준비했다. 국내 대기업과의 협력, 해외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성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자업계에 따르면 모아데이타는 최근 코스닥 상장사 비엘(현 모아라이프플러스)을 인수했다. 총 253억원을 투자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상장 이후 지속적으로 M&A를 추진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메디에이지라는 건강데이터 분석 회사를 35억원에 인수했다.

잇따른 인수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모아데이타는 당초 AI 이상탐지 사업을 본업으로 영위하는 업체였다. 특히, 모아데이타가 개발한 페타온포캐스터는 ICT 시스템의 장애 예측과 선제 대응 수요 해결을 위한 제품으로 300여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 이후에는 신성장동력 발굴에 열을 올렸다. 기존 사업 분야가 꾸준히 성장하고는 있었지만 성장세가 완만했고,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다.
신규 사업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점찍었고, AI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주특기를 살리고자 했다. 제일 먼저 데이터 확보에 눈을 돌렸다. 처음부터 데이터를 쌓기 시작하려면 비용과 시간이 부담된다는 점에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회사 인수에 나섰다.

메디에이지는 250여개의 병,의원을 통해 건강검진데이터의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 모아데이타의 AI 기술과 접목해 데이터를 패키지화 하고 상용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상징후를 감지하는 AI를 사람의 건강에 대한 이상징후 감지 데이터 솔루션까지 확장했다.

주로 B2B 기반인 사업모델을 B2C까지 확장을 염두에 두고 모아라이프플러스에 관심을 두었다. 모아라이프플러스는 주로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에서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모아데이타는 데이터 분석과 제품 판매를 연결시킨다는 방침이다.

추가로 반려동물 시장에도 진출했다. 최근 반려동물 프리미엄 브랜드 코코스퀘어와의 협업을 발표했다. 인간에 적용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뿐만 아니라 동물에 적용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까지 노리겠다는 방침이다.
모아데이타는 모아라이프플러스 인수 이후 구조조정과 수익성 기반 사업 강화를 기반으로 분기 흑자 전환했다.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9억원, 3억원을 기록했다. 모아라이프플러스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은 2016년 상장 이후 처음이다.

메디에이지 역시 지속적인 재무 구조 개선을 이뤄가고 있다. 최근에는 KB손해보험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매출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 KB손해보험과 메디에이지는 AI 기술을 적용해 효율성 증대와 고객 헬스케어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지속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매출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전체 매출에서 2.76%에 불과했던 디지털 헬스케어 매출 비중은 올해 상반기 기준 8.28%까지 증가했다.

해외 진출 역시 목전에 두고 있다. 특히 메디에이지의 건강분석 데이터와 관련해 중동, 동남아 등과 구체적인 수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라는 후문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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