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플러스, 주가 급등…'해상풍력 입찰' 추진에 들썩

김준형 기자

2024-08-26 04:26:05

씨엔플러스, 주가 급등…'해상풍력 입찰' 추진에 들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씨엔플러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시간외 매매에서 씨엔플러스 주가는 종가보다 2.91% 오른 637원에 거래를 마쳤다. 씨엔플러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6000주이다.

이는 정부가 해상풍력 시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부는 지난 8일 해상풍력 산업 육성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최대 8기가와트(GW)에 이르는 해상풍력 입찰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입찰을 통해 선정한 1.5GW를 포함하면 국내에서도 약 10GW에 이르는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운영될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또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풍력 업황이 개선되리란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도 주가 상승에 한몫했다.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는 금리에 민감한 데다 풍력발전은 태양광발전보다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만큼 금리 인하 수혜도 크다. 지
난해 풍력발전 지원책인 ‘유럽 풍력발전 패키지’를 발표했던 유럽연합(EU)도 금리 민감도가 높은 일부 프로젝트 취소를 막진 못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리 하락은 실업률 상승, 소비 여력 약화, 제조업 지수 하락 등 경기 악화 시그널을 동반하고 있어 올해 초와 달리 추세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풍력발전 개발 업체들의 고금리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프로젝트 취소 리스크가 크게 줄면서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정부의 해상풍력 시장 확대와 관련한 구체적인 로드맵 제시로 해상풍력 관련 종목의 주가도 반등에 성공했다”며 “금리 하락과 함께 글로벌 해상풍력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국내 시장도 본격적인 개화를 앞두고 있어 관련 기업에 관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에 씨엔플러스가 주목받고 있다. 씨엔플러스는 풍력 및 태양광 발전소 관련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며, 지난 2021년 피케이풍력을 인수합병한 바 있어 재생에너지 분야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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