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현대에버다임 주가는 종가보다 3.08% 오른 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에버다임의 시간외 거래량은 36만893주이다.
이는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대외 정책과 관련, "(대통령) 취임 선서 후 성경에서 손을 떼는 순간 나는 미국을 최강의 힘(maximum strength)으로 복구하고 세계를 평화로 되돌릴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대선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의 애쉬보로에서 개최한 유세에서 "대부분 나는 전화 한 통으로 그것을 할 수 있다. 우리는 군대를 보낼 필요도 없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나는 취임하기 전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을 중단(stop)시키고 해결(settle)할 것'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국방비 지출 문제와 관련해 자신이 나토 회원국의 방위비 지출을 늘리게 했다고 다시 자랑하면서 "우리 동맹국은 돈을 내지 않았었고 우리가 모두를 위해 지불했다. 그래서 내가 '여러분은 돈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동맹국은 통상에서 우리를 이용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들의 군을 위해 돈을 지불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더이상)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은 돈을 내야 했다"며 일부 동맹의 안보무임승차론을 거듭 제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재임했을 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과 잘 지냈다는 주장을 재차 하면서 "그러나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느냐. 그들(중국)은 대만을 공격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푸틴은 우크라이나에 진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소식에 SG, 현대에버다임, 대모, 다스코, 한미글로벌, HD현대건설기계 등 우크라이나 재건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앞서 업계에 따르면 SG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손잡고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의 핵심인 도로 복구 사업에 뛰어든다. 이에 따라 SG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해외 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이를 통해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위한 정부 자금 지원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SG는 이와 함께 아스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인도에서도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신수도 이전 프로젝트로, 인도는 국가 차원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추진으로 도로 포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에버다임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산업기계·소방특장차 전문기업이다. 현지에서 전력선 설치 목적으로 쓰이는 '드릴 크레인 트럭' 양산에 본격 돌입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대모는 굴삭기 어태치먼트(부착물)인 유압브레이커, 퀵커플러 등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전세계 58개국의 66개 딜러사와 협약을 맺어 매출액의 약 70%를 해외 수출로 달성하는 수출주력 중소기업이다. 국내 1위 건설장비 제조사 HD현대건설기계의 파트너사로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로 시장에서 분류된다.
한미글로벌은 1996년 설립되어 국내외 시장에서 건축,토목,플랜트 사업의 PM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2009년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건설사업의 기획, 설계 단계로부터 발주, 시공 및 유지관리 단계에 이르기까지 업무의 전부 또는 일부를 사업주의 대리인 및 조정자의 역할을 맡아 통합 관리한다.
한미글로벌의 1분기 해외 매출액은 약 560억 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55%를 차지했다. 사우디와 미국, 영국 등 주요 해외 시장의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회사 측은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 사업에서도 기회를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진행될 복구사업에서도 기회를 잡을 것으로 분석된다. 여건이 맞는다면 유럽 자회사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사업에도 접근할 전망이다.
다스코는 모듈러 주택 제조업체이다. 우크라이나는 한국에 주택 건설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모듈러 주택은 최근 우크라이나 재건 핵심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모듈러 주택은 공장에서 주택의 80%를 만든 다음 현장으로 옮겨와서 레고처럼 조립해서 만드는 주택이기 때문에 속도에 가장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
국내 K모듈러 기업은 대표적으로 모듈러 건축에 필수 자재인 고성능 패널과 K모듈러 관련 기업인 에스와이, 금강공업, 다스코, 덕신이피씨 등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도로안전시설물, 건축자재, 에너지, 철강재 등의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는 다스코는 2019년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등과 함께 모듈러건축위원회의 회원사로 참여한 바 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9월 민관합동 '우크라이나 재건협력 대표단'의 일환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현지 지역 정부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긴급 복구를 위한 굴착기 등을 기증했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서는 장비 공급뿐만 아니라 정비 테크니션의 육성이 필수적"이라며 "우크라이나 재건 이후 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양형모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전을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 대선에서 우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 "결국 종전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종전되기 전까지 HD현대건설기계 주가는 모멘텀으로 우상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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