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레몬 주가는 종가보다 3.42% 내린 5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레몬의 시간외 거래량은 17만1621주이다.
국내 증시가 하락하는 와중에 코로나19(COVID-19) 관련주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관련 제품 매출 증가를 전망한 투자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지난 8일 증시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주로 분류되는 피씨과 진매트릭스, 녹십자엠에스가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진매트릭스는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마스크와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관련주도 크게 올랐다. 마스크 테마에서는 케이엠(+26.71%)이 28% 상승률을 기록했고, 국제약품(+15.97%)과 웰크론(+13.09%), 모나리자(+9.33%) 등도 동반 상승했다.
진원생명과학(+18.13%)과 케이바이오(+11.94%), 차백신연구소(+9.43%), 신풍제약(+9.28%) 등 백신·치료제 테마에 속한 종목들도 대폭 상승했다.
최근 고령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입원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표본감시기관 220곳의 입원환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입원환자는 6월4주차 63명에서 7월4주차 465명으로 638% 급증했다. 현재 유행 중인 코로나19 바이러스는 KP.3다. KP.3 변이는 면역회피와 전파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청이 확진자 집계를 하지 않아 확진자 규모 추산은 어렵다. 일부 지역에서는 진단키트 품귀 현상이 벌어질 정도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의 지난달 자가진단키트 매출은 6월보다 132% 증가했다. 이달 1~5일에는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833% 폭증했다. 5일간 판매량이 7980개에 달했다.
코로나19 재확산은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니다. 세계보건기구(SHO)는 6일(현지 시각)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전 세계의 평균 코로나19 양성률이 10%를 넘었다고 밝혔다. 유럽의 경우 20%를 돌파했다. WHO는 고령층 등 취약층은 마지막 접종 후 1년 내에 코로나19 백신을 다시 맞고, 겨울철이 오기 전에 코로나19 백신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레몬은 상장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마스크 수요 증가 특수를 거치면서 주가와 실적이 고성장했다.
2020년 매출액 801억원으로 전년(496억원)대 비 61.41% 급증했고 1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영업손실 78억원에서 흑자전환 했다.
레몬의 주가도 2만2200원까지 오르며 공모가(7200원) 대비 3배 상승했다. 당시 매출액의 80% 이상이 섬유사업에 발생했다.
2021년부터 마스크 관련 사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이 급격히 낮아졌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