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시간외 매매에서 서울제약 주가는 종가보다 2.27% 내린 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제약의 시간외 거래량은 6만5434주이다.
이는 서울제약이 단기과열종목 지정을 예고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장 마감후 거래소는 서울제약에 대해 "다음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 제106조의2 및 같은 규정 시행세칙 제133조의2에 따라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음을 예고한다"며 "기준에 해당하는 경우 그 다음 매매거래일부터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3거래일 단일가매매)될 수 있으니 투자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서울제약의 단기과열종목 지정 요건은 예고일부터 10거래일 이내 어느 특정일에 ▲당일 종가가 직전 40거래일 종가 평균의 130% 이상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의 600% 이상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의 150% 이상 ▲해당일의 종가가 직전 거래일 종가 및 지정예고일 전일 종가 대비 상승한 경우이다.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는 경우 서울제약은 3거래일간 30분 단위 단일가매매방식이 적용된다.
국내 증시가 하락하는 와중에 코로나19(COVID-19) 관련주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관련 제품 매출 증가를 전망한 투자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정부는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자 치료제, 진단키트 공급을 늘리는 등 수급 상황 점검에 나섰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9일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을 표본 감시한 결과,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월 첫째 주(875명) 이후 지속해서 줄다가 지난 6월 말부터 다시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달 첫째 주에는 861명이 신고돼 2월 수준 유행을 보인다. 최근 4주간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지난달 둘째 주 148명, 셋째 주 226명, 넷째 주 475명이었다가 이달 첫째 주까지 5.8배 규모로 불어났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 수 1만2407명의 65.2%(8087명)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50∼64세 18.1%(2251명), 19∼49세 10.3%(1283명)가 뒤를 이었다.
국내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 바이러스 병원체 표본감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지난달 둘째 주 13.6%에서 이달 첫째 주 39.2%로 4주 연속 상승했다.
최근 코로나19 유행은 오미크론 세부계통인 KP.3 변이바이러스가 주도하고 있다. KP.3 변이 점유율은 지난달 기준 45.5%로 6월 대비 33.4%포인트 증가했다. KP.3 변이는 올해 상반기 유행한 오미크론 JN.1에서 유래한 변이로 JN.1보다 S단백질에 3개의 추가 변이를 갖고 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치료제의 사용량이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일부 지역에서 치료제 수급 불안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주간 치료제 사용량은 6월 넷째 주 1272명분에서 7월 다섯째 주 4만2000명분 이상으로 늘었다.
이에 질병청은 코로나19 치료제 공급량을 대폭 확대하고 시·도 주관하에 지역 내에서 수급 관리 물량을 지방자치단체에 추가 공급하도록 했다. 현재는 수요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치료제의 공급 주기를 주 1회에서 주 2회로 변경했다.
아울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생산·유통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자가검사키트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그간 국내 제조업체들은 생산을 축소해 왔으나 지난달 말부터 다시 생산·공급량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내 약 500만개 이상 자가검사키트를 생산·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제약은 한국화이자제약과 완제품 공급계약을체 체결한 바 있다. 이에 화지자 관련주 및 팍스로비드 테마주로 거론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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