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에이치엔에스, 투자경고 지정 해제…"주가 상승시 재지정"

김준형 기자

2024-07-31 08:16:38

포커스에이치엔에스, 투자경고 지정 해제…"주가 상승시 재지정"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포커스에이치엔에스가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장 마감후 거래소는 포커스에이치엔에스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되어 31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다"며 "해제 이후 추가 상승시 투자경고종목으로 재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포커스에이치엔에스의 투자경고종목 해제 사유는 30일의 종가가 ▲5일 전날(T-5)의 종가보다 60%이상 상승하지 않고 ▲15일 전날(T-15)의 종가보다 100%이상 상승하지 않고 ▲최근 15일 종가중 최고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31일부터 계산해 10일 이내의 날의 주가가 ▲7월 12일 종가보다 높은 경우 ▲7월 30일 종가보다 높은 경우 ▲판단일(T)의 종가가 2일 전일(T-2) 종가보다 40% 이상 상승하는 경우에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포커스에이치엔에스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국회가 급발진 의심사고를 예방하고 규명하기 위한 법안들을 속속 발의하고 있는 가운데 포커스에이치엔에스(포커스H&S)가 4채널, 8채널 블랙박스로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포커스H&S는 4채널, 8채널 블랙박스 사업을 통해 AI차량관제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8일 밝혔다.

포커스H&S는 기존 보유하고 있는 4채널, 8채널 블랙박스를 산업용, 기업용을 넘어 일반 차량용 B2C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최근 급발진 사고 논란이 증가하면서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을 촬영해 운전자가 급발진 증거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페달 블랙박스'의 시장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독자적 기술력으로 개발한 AI 차량관제 솔루션 '마젤란(Magellan M)'과 연동하는 등 활용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4채널 블랙박스는 전후방, 좌우, 실내, 페달 부분까지 동시에 촬영가능한 제품이다. 8채널 블랙박스는 전후방, 좌우, 실내, 페달, 특정 부위 등 총 8방향을 동시에 촬영, 저장,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제품으로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

포커스H&S는 이미 지난 2018년 산업용, 기업용 4채널 블랙박스를 개발한데 이어, 2019년 8채널 블랙박스를 개발 완료했다. 4채널, 8채널 AI블랙박스는 2023년부터 국내 대기업 통근버스 및 특장차 등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급발진 의심사고는 세계 각국에서 급증하고 있다. 국내에서 2017년부터 현재까지 급발진 의심 사례로 한국교통안전공단에 236건, 국과수에 524건이 접수되었다.

총 760건의 사례가 접수되었으나 급발진으로 인정된 경우는 없다. 전문인력을 갖춘 국가기관조차 급발진을 입증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일반인이 입증하기는 더욱 힘들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운전자들은 혹시 모를 급발진 사고에 대비해 '페달 블랙박스'를 설치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특히, 시청역 사고 이후 페달 블랙박스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한 법안이 발의되는 등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8일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자동차 페달 블랙박스 설치 의무화'를 담은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또,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종근 의원은 차량에 페달 블랙박스를 포함한 기록장치를 설치한 경우 보험료를 인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회사 관계자는 "페달 블랙박스에 대한 시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4채널, 8채널 블랙박스를 향후 자동차용 B2C제품으로도 확대 출시해 나갈 계획이 있다"며 "최근 차량관제 솔루션 '마젤란'을 통해 세이프 모빌리티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AI기능이 탑재된 4, 8채널 블랙박스 출시로 시너지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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