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화성, 주가 급등…獨 폭스바겐-리비안 합작투자 승인

김준형 기자

2024-07-31 06:59:27

대원화성, 주가 급등…獨 폭스바겐-리비안 합작투자 승인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대원화성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대원화성 주가는 종가보다 0.91% 오른 1448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원화성의 시간외 거래량은 3001주이다.

폭스바겐과 리비안이 독일 당국으로부터 새로운 합작 투자를 위한 승인을 받았다고 29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릭이 전했다.

독일 경쟁 당국은 "폭스바겐과 미국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인 리비안 간의 합작 회사 설립을 합병 관리하에 허가했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독일 당국은 폭스바겐의 리비안에 대한 투자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차세대 전기차를 위한 아키텍처 개발에 리비안의 소프트웨어 전문성을 활용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최대 50억달러(약 7조원)를 투자할 예정으로, 이 중 30억달러(약 4조원)는 리비안에, 20억달러(약 2조원)는 합작 투자에 쓸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합작법인은 연말까지 완료, 본격적인 아키텍처 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리비안이 미국 일리노이주 노멀 공장의 폐쇄로 2분기 출고량이 1만3790대로 1분기에 비해 감소한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생산량 확대를 모색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폭스바겐 역시 소프트웨어 문제로 전기차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폭스바겐의 미국 내 유일한 전기차 ID.4 판매량은 15% 감소했다. 폭스바겐은 리비안과의 제휴를 통해 소프트웨어 문제를 해결하고, 전기차 출시를 가속화하려는 계획이다.

한편 리비안과 제휴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폭스바겐의 차세대 SSP 플랫폼은 오는 2029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소식에 에코캡과 상신이디피, 알멕, 폴라리스세원, 대원화성, 유진테크놀로지 등이 주목받고 있다.

대원화성은 인조피혁, 벽지, 화공약품 제조·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현대차·기아차·리비안 등에 고급 합성피혁을 공급하고 있다. 에코캡은 리비안에 와이어링 하네스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2차 전지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리비안에도 전기차 배터리를 판매하고 있다. 상신이디피는 삼성SDI에 관련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알멕은 지난 2001년 11월 설립된 알루미늄 압출 소재 부품 전문기업이다. 알멕의 주요 제품은 배터리 모듈케이스, 팩케이스, EV 플랫폼 프레임 등이다.

알멕은 2차전지를 보호하는 배터리 모듈 케이스를 생산해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재규어 등 글로벌 전기차 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알멕은 지난해 리비안의 협력사로 선정됐으며 전기차 플랫폼 프레임 부품을 리비안에 납품하고 있다. 리비안의 전기 픽업트럭 R1T와 R1S에 알멕의 제품이 탑재돼 있다. 전기차 플랫폼 프레임이란 전기차의 골격에 해당하는 부품으로 배터리 팩과 서스펜션, 구동장치를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폴라리스세원은 1991년에 설립한 자동차 공조장치 관련 부품 업체로, 리비안을 비롯해 현대기아차, 테슬라, 루시드모터스 등 전기차업체 주요 모델에 공조 부품을 공급한다고 알려졌다.

유진테크놀로지는 2차전지 정밀금형 부품 및 소재 전문 업체이다. 2차전지 제조에 소요되는 정밀금형 및 공정 기계부품, 자동화장비, 리드탭의 제조 및 판매를 주력사업으로 영위하며 매출 대부분의 주요 매출처는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이다. 리비안, 폭스바겐 등 글로벌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해외 배터리 업체로부터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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