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시간외 매매에서 본느 주가는 종가보다 1.7% 오른 2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본느의 시간외 거래량은 6285주이다.
이는 본느의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KB증권은 본느에 대해 올 3분기와 4분기에 제품 발주량이 증가할 것을 감안하면 실적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호실적의 주된 이유로는 지난해 하반기 선적 이슈, 물류 비용 상승 등의 성장 방해 요소를 모두 해결했기 때문이라고 봤다.
고객사의 약진에 따른 향후 전망도 밝게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올해 본느가 확보한 신규 브랜드는 60개가 넘고 그 중 베리굿라이트(Very Good Light), 리사 엘드리지(Lisa Eldridge) 등은 2분기 이후 핵심 고객사로 성장할 브랜드로 기대된다"며 “이미 신규 고객들의 발주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에 이러한 신규 브랜드의 약진이 실적 서프라이즈를 견인할 요인 중 하나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매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아 주가도 실적과 멀티플 리레이팅을 반영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다만 브랜드의 인기는 예상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에 하반기 발주량 증가를 예단하긴 어렵고 인디 브랜드 판매량에 대한 꾸준한 트래킹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나증권 역시 미국 인디 뷰티 브랜드의 고성장의 수혜주로 본느를 꼽았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기존 오프라인 매장 구매에서 온라인 채널로 확장되면서 미국 화장품 시장 소비 트렌드가 크게 변화하고 있으며, 특히 온라인 채널에 특화된 SNS/인플루언서 등의 영향으로 미국 인디 뷰티 브랜드는 고성장을 이어가는 중"이라면서 “중소형 화장품 기업들 중 미국 시장에 대한 노출도가 높으며, 특히 높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인디 뷰티 고객사가 많고, 괄목할만한 실적 성장 및 저평가돼있는 기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본느는 초호황을 누리고 있는 미국 인디 브랜드 매출 비중이 지난해 기준 약 75%이며, 올해 신규 브랜드가 지난해 6개에서 올 1분기 60개 이상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면서 “현재 다수의 화장품 기업들의 평균 주가수익률(P/E)이 15~20배 이상으로 밸류에이션 레벨업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본느의 2024년 예상 주가수익률(P/E)이 10배도 안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1167억원과 159억원을 제시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0%, 170.2% 상승한 수치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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