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노을 주가는 종가보다 0.88% 오른 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을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321주이다.
이는 올해 서울에서 처음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되면서 시민들이 예방주사를 맞거나 퇴치제를 사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2일 말라리아 환자 2명이 발생한 강서구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9일 양천구에 이어 두 번째 경보다.
지금까지 주로 경기 북부나 인천, 강원 지역에서 감염됐지만, 올해는 서울 13개 자치구가 처음 위험지역에 포함됐다. 20일 기준 올해 신고된 국내 말라리아 환자 330명 중 64명이 서울에서 나왔다.
서울까지 진입한 말라리아 위협에 시민들은 비상이 걸렸다. 9일 발령 후 2주간 보건소에서 신속진단검사를 받은 사람만 30여 명이다.
말라리아 진단키트에 대한 관심도 부쩍 높아졌다. 구글 검색어 트렌드에 따르면, '말라리아 키트' 검색량(0~100)은 지난달까지 최근 1년간 0이었다가 이달 7~13일 33, 14~20일 54, 21~27일 100까지 크게 증가했다. 특히 경기와 서울에서 검색이 많이 이뤄졌다.
지자체들도 말라리아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서울시 역시 24일 강서구 한 공원에서 말라리아 위험지역 방제 담당자와 현장 방역요원들을 모아 살충제 취급 방법, 매개모기 은신처 조사 방법 등 방역 현장실습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 소식에 노을이 주목받고 있다. 노을은 말라리아를 98.86% 정확도로 진단하는 인공지능(AI)을 개발했다.
노을은 자체 개발한 말라리아 진단 AI ‘마이랩’에 대한 성능 검증시험 결과와 임상시험 결과가 국제 학술지 프런티어스(Frontiers) 19일자에 실렸다고 22일 밝혔다. 마이랩으로 말라리아에 감염된 적혈구를 검출하는 성능을 검증하고,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555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다.
연구진은 말라리아 임상 검체 15개를 사용해 감염된 적혈구 검출하는 성능을 시험했다. 각 혈액을 뿌린 슬라이드에서 촬영한 이미지 200개를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와 마이랩으로 분석한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마이랩의 양성 진단 민감도와 음성 진단 특이도, 정확도는 각각 99.25%, 98.1%, 98.86%였다.
연구진은 2022년 아프리카 말라위 무주주에서 말라리아 의심 환자 555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현지 현미경 검사와 신속 진단검사, 마이랩으로 각각 분석한 결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마이랩이 낸 결과가 현지 현미경 전문가가 낸 진단과 92.21%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말라리아 환자를 진단할 정확도는 95.15%에 이르렀고, 말라리아에 걸리지 않는 사람을 가려내는 정확도는 91.43%였다.
연구에 참여한 말라리아 분야 권위자인 한스 피터 벡 스위스 바젤대 교수는 “말라리아 유행 국가는 의료 인프라, 훈련된 현미경 전문가, 질병 통제와 감시 시스템이 없어 말라리아를 퇴치하기가 어렵다”며 “마이랩은 검체 전처리와 기생충 감염 확인이 한 번에 가능한 진단 솔루션으로, 자원이 제한적인 환경에서도 정확하고 일관된 진단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최경학 노을 기업부설연구소 소장은 “마이랩은 현미경 진단 분야 최초로 검체 전처리 기능을 통합한 온디바이스 AI 진단 솔루션으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혈액 도말, 혈액 세포 염색과 같은 검체 전처리 과정이 전자동화돼 있으며, 내장된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말라리아 원충의 감염 여부까지 한 번에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그 결과를 디바이스 스크린과 뷰어를 통해 바로 볼 수 있어, 의료와 IT 인프라가 제한된 환경에서도 현장과 원격으로 말라리아를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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