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쏠리드 주가는 종가보다 1.06% 오른 4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쏠리드의 시간외 거래량은 7053주이다.
이는 한화시스템이 영국 판버러 국제에어쇼 전시에서 글로벌 항공우주·방산 기업 레오나르도(Leonardo S.p.A.)와 '공랭식(空冷式) AESA 레이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최초 공랭식 AESA 레이다 개발사인 한화시스템은 레오나르도와 함께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공랭식 AESA 레이다 기술을 고도화하고, ▲경공격기 ▲소형 정찰기 ▲각종 무인기까지 탑재 가능한 다양한 AESA 레이다 라인업을 확보해 수출 시장 다변화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이에 한화시스템을 주 고객사로 둔 쏠리드가 부각되고 있다. 쏠리드의 핵심 수익원은 통신 분야다. 제조 장비를 통신3사에 납품하거나 해외에 수출한다. 민간 통신 장비를 암호화 처리한 제품을 군용으로 납품하기도 한다. 특히 군 통신 분야 매출이 가파르게 늘며 쏠리드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쏠리드는 매출의 100%를 사실상 통신 부문 사업으로 일으킨다. 세부적으로는 △통신장비 제조와 판매 △국방사업(군 통신) △사물인터넷(IoT)으로 나뉘지만 모두 통신장비 산업 영역에 포함된다.
쏠리드의 주 수익원은 통신3사와 해외에 납품하는 중계기를 비롯한 민간 통신장비다. 올 1분기 기준 통신장비로 발생한 매출은 567억원으로 쏠리드의 연결 기준 매출(749억원) 중 75.7%를 차지했다.
국방사업으로는 군 통신의 핵심인 전술정보통신체계(TICN)나 군 위성통신 장비를 삼고 있다. TICN은 아날로그 통신 방식을 첨단 네트워크 체계로 바꾸는 것을 뜻한다. 음성뿐만 아니라 사진, 동영상과 같은 대용량 데이터도 교신할 수 있도록 해주는 체계다. 쏠리드가 지분 97.4%를 갖고 있는 자회사인 쏠리드윈텍이 군 관련 통신 사업 맡고 있다.
쏠리드윈텍은 쏠리드 매출의 큰 축으로 자리 잡았다. 쏠리드윈텍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7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42억원)보다 320% 증가했다. 쏠리드 전체 매출의 23.8%를 차지한다. 전년 동기 6.5% 대비 존재감이 확 커졌다.
2020년 매출 261억원을 기록한 이후로 매해 100억원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한화시스템이다. 지난해 기준 쏠리드윈텍 매출의 90%가 한화시스템 몫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8일 방위사업청과 1421억원 규모 '성과 기반 군수(PBL)' 계약을 맺는 등 TICN을 주요 먹거리로 삼고 있다. PBL은 군수품의 안정적 가동을 위해 무기 개발 업체가 개발부터 유지까지 맡는 제도를 뜻한다.
이외 쏠리드 매출의 한 축인 IoT 부문은 쏠리드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쏠리드인스파이어가 담당한다. 설립된 지 오래되지 않은 탓에 아직까지 규모는 작다. 2022년 5월에 세워진 쏠리드인스파이어는 올해 1분기 4억65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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