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GS리테일 주가는 종가보다 1.41% 오른 2만1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GS리테일의 시간외 거래량은 2509주이다.
티몬, 위메프 등을 운영하는 전자상거래플랫폼 큐텐의 위기로 국내 상장 유통사 일부의 수혜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티몬과 위메프가 위기를 겪음에 따라 시장 재편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최근 티몬과 위메프가 판매자들에 대한 대금 정산 및 소비자들의 환불요구에도 대응하지 못하게 되면서 위기에 빠졌다.
티몬과 위메프는 각각 2023년과 2022년 기준 자본잠식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위기설이 흘러나왔다.
김 연구원은 티몬과 위메프가 실제 파산할 경우 국내증시에서 이마트와 GS리테일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소매시장 내 티몬과 위메프의 합산 점유율은 1.5% 미만으로 실제 파산한다 해도 다른 유통사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면서도 “그러나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통기업 중 실적 기대감이 낮고 매크로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이마트에 주목해야 한다”며 “인적분할로 주가 하방 경직성이 높은 GS리테일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봤다.
한편 쿠팡에게는 큰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도 전망됐다.
온라인 시장에서 티몬과 위메프의 합산 점유율이 4% 수준으로 쿠팡이 이를 흡수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티몬과 위메프가 파산하면 가장 큰 수혜는 쿠팡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티몬과 위메프의 대금 정산 문제가 아이러니하게도 쿠팡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여줄 것이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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