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이팩트 주가는 종가보다 1.58% 오른 5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팩트의 시간외 거래량은 4720주이다.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디램 증설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증권사 분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디램 증설이 예상되는 이유는 HBM(고대역폭메모리)과 최선단 제품으로 공정 전환을 적극 추진하면서 내년 레거시 메모리 생산능력이 매우 이례적으로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메모리를 최대 생산 기조로 전환하려는 배경에는 생산 능력에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내년 비트(bit) 기준 레거시 메모리 생산능력이 역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메모리 생산능력의 역성장을 촉진하는 가장 큰 요소는 '공정 전환'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HBM을 위한 투자에 대대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국내외 공장에서 기존 레거시 D램과 낸드를 최선단 제품으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D램의 경우 삼성전자는 주력 제품인 1a(4세대 10나노급) D램을 HBM 생산에 투입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말까지 HBM의 최대 생산능력을 월 17만장 수준까지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HBM향을 제외한 1a D램의 생산은 더 빠듯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선단 D램 제품인 1b D램(5세대 10나노급)의 생산량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평택 P2와 화성 15라인의 기존 1z D램(3세대 10나노급) 공정이 1b D램용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올해까지 생산능력을 월 10만장가량 확보하는 게 목표다.
신영증권 연구원은 "2025년 디램 수요는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반 서버 교체 주기 도래, AI 서버 투자 확대, 온디바이스 수요 확대로 인해 연간 디램 수요는 약 19%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5년 공급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메모리 업체들도 증설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며" SK하이닉스는 M15X, 삼성전자는 P4, P5 증설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증설 규모는 각각 100K, 250K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업체들은 지난 2년간 보수적으로 투자를 집행했고 고대역폭메모리(HBM) 및 DDR5로의 제품 전환으로 인한 생산량 축소로 생산능력이 실질적으로 2022년 대비 감소한 상황”이라며 “내년에는 생산능력 증가를 위한 투자 확대 개연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에 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 에이팩트가 주목받고 있다. 에이팩트는 반도체 제조 관련 테스트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DDR5 및 GDDR6 테스트 양산 본격화 및 DDR5 패키징 제품 다양화등을 통한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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