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시간외 매매에서 백산 주가는 종가보다 0.83% 오른 1만46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백산의 시간외 거래량은 877주이다.
이는 백산이 자사주 취득에 나서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백산은 이익 소각을 위해 35억5940만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앞서 하나증권이 백산에 대해 1분기 큰 폭의 실적 성장세를 거뒀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높였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3900원이다.
김두현 연구원은 “백산은 나이키(NIKE) 공급망 재편으로 인해 내부 점유율이 확대돼 신발향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하반기 인도네시아 공장 가동과 차량용 내장재의 신규 수주가 추가될 가능성이 높기에 추후 실적 상향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백산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119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9.9% 늘어난 202억원으로 성장했다. 영업이익 증가폭이 두드러진 요인은 고수익성 신발용 합성피혁 제품군의 수주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주력 고객사인 나이키는 지난해부터 공급망 재편을 통해 국산 물량을 확대하고 있는데, 하반기로 갈수록 백산이 수혜를 볼 것으로 바라봤다.
2분기 매출액은 10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5.7% 증가한 123억원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나이키는 본격적인 금리인하 효과가 거시경제에 반영될 올 하반기부터 다시 공격적인 전망치를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추가적으로 인도네시아 공장 증설이 올 하반기에 완료될 예정으로 지속적인 내부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백산의 차량용 내장재 부문은 현재 현대차 그룹의 약 30개 모델에 합성피혁을 공급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과 논의를 지속하고 있어 하반기 긍정적 수주 모멘텀을 기대해볼 시점”이라고 밝혔다.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21.3% 성장한 5067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2.6% 늘어난 651억원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51만5000주 자사주 매입 후 잔여 13만주가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 모멘텀도 있기에 매수관점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