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시간외 매매에서 야스 주가는 종가보다 1.13% 오른 8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야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525주이다.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으로의 사업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에는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OLED로 채운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수익성이 낮은 액정표시장치(LCD) 생산을 줄이고, 중소형 OLED 위주로 제품군을 강화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약점으로 꼽혔던 중소형 OLED 부문에서 성과가 확대되는 흐름에 따라 올해 비중은 50% 이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OLED 매출 증가세는 LG디스플레이가 '수주형 사업'에 집중한 결과다. 수주형 사업은 고객의 주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공급 계약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1년 이상의 기간에 제품별로 물량과 가격, 납품 조건 등을 사전에 협의한다.
공급 계약이 이러한 조건에 구속되기 때문에 디스플레이가 시장 가격 변동에 노출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어 보다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수급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LCD TV와 같은 수급형 사업의 비중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고부가가치 영역에 집중해 시장 변동에 대응하는 운영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수주형 사업은 고사양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중소형 플라스틱(P)OLED와 차량용 OLED다. 앞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투명 OLED와 게임용 고성능 디스플레이 등도 수주형 제품에 속한다.
이러한 수주형 사업의 매출 비중은 2022년 30%까지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40% 초반, 올해에는 절반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기대되는 사업 영역은 중소형 OLED다. 특히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에 탑재되는 OLED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에 이은 두 번째 주요 공급업체로 입지를 굳히는 추세다.
지난해 말에는 애플향 스마트폰용 OLED에 대응하기 위해 AP4 공장의 생산 능력을 월 3만장 규모에서 4만5000장으로 늘렸다. 올해 하반기부터 '아이폰16' 시리즈에 들어갈 OLED 패널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부터는 애플의 태블릿인 '아이패드' 시리즈를 겨냥한 'AP5'가 양산에 돌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상반기 애플이 처음으로 출시한 OLED 아이패드인 '아이패드 프로' 11인치와 13인치용 디스플레이를 모두 양산하기 시작했다.
한편 이 소식에 야스가 주목받고 있다. 2002년 설립된 야스는 당시 흔치 않던 대면적 코팅 장비 분야에 도전하면서 LG디스플레이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형성했다.
때 마침 장비 국산화를 추진하던 LG디스플레이는 야스를 자사 OLED 공정 내 증착시스템 담당 벤더사로 키우기 위해 100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야스의 연매출 규모가 30억원에 불과했음을 감안하면 상당히 과감한 투자가 이뤄졌다. LG디스플레이를 최대 협력사이자 2대주주로 맞이하면서 야스 실적도 빠르게 커졌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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