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시간외 매매에서 뷰티스킨 주가는 종가보다 1.88% 오른 1만7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뷰티스킨의 시간외 거래량은 385주이다.
이는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금액이 48억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류 덕에 K-뷰티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면서 최대 화장품 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이 급증했다.
이는 기존 최대치인 2021년 상반기(46억3천만달러) 수치를 3년 만에 뛰어넘는 것이다.
상반기 화장품 수입액은 8억5천만달러(1조2천억원)로 무역수지는 39억7천만달러(5조5천억원) 흑자로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의 경우 상반기보다 하반기 수출액이 더 컸던 점 등을 고려해 보면 올해 연간 수출액은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 기존 연간 최대치는 2021년의 92억2천만달러다.
또 화장품 회사들이 해외 공장에서 직접 제조해 판매하는 물량까지 고려하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한국 화장품 규모는 더 클 수밖에 없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중국 상하이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LG생활건강[051900]도 중국 베이징·광저우, 일본 사이타마 등에 화장품 공장을 두고 있다.
한국콜마[161890]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와 캐나다,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내년 초 펜실베이니아 제2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코스맥스[192820]는 미국 뉴저지, 중국 상하이·광저우,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 공장이 있다.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은 10년 전인 2014년 상반기(7억9천만달러)와 비교해 6.1배에 이른다. 같은 기간 화장품 수입액은 7억4천만달러에서 8억5천만달러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처럼 한국 화장품 수출이 증가한 것은 전 세계로 퍼진 한류와 함께 K-뷰티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국 영화와 드라마,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스킨·로션 등 기초화장품과 립스틱·매니큐어 같은 색조화장품 등 한국의 우수 화장품이 전 세계에 소개되면서 수출로 이어졌다. 지난해 한국 화장품이 수출된 국가는 195개국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12억1천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미국 8억7천만달러, 일본 4억8천만달러 등이다.
그러나 국가별 수출액 증감을 보면 중국 수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14.1% 줄었고 미국은 61.1%, 일본은 21.5% 각각 늘었다. 중국은 경기 침체로 줄었지만, 미국, 일본과 함께 동남아, 유럽 등으로 시장은 다변화하고 있다.
뷰티스킨은 '제조, 브랜드, 유통' 이라는 토탈 밸류체인(Total-Value Chain)을 보유하고 있으며 북미와 중국에 유통하는 글로벌 종합 화장품 업체이다. OEM·ODM 사업부문에서 cGMP 생산시설, 자체연구개발 능력, 대형고객사 확보, 유통/브랜드 부문과의 사업시너지라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뷰티스킨의 자체 브랜드인 '유리드'는 식약처에서 대한민국 최초 유기농 천연 화장품으로 인증하였으며, 세계 유기농 화장품 인증기관인 '코스모스'에서도 인증을 받은 바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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