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시간외 매매에서 성광벤드 주가는 종가보다 2.15% 오른 1만3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광벤드의 시간외 거래량은 17만4036주이다.
정부의 동해 심해 가스 석유전 탐사 발표 이후 한때 랠리를 펼쳤던 이른바 '대왕고래' 관련주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동양철관, 디케이락, 한국가스공사, 흥구석유, 대동스틸, 하이스틸, 휴스틸 등 대왕고래 관련주로 분류되는 철강·밸브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전날 적게는 4%대에서 많게는 8% 가까이 뛰는 등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SK오션플랜트는 1996년 심해 석유·천연가스 시추용 해양플랜트 강관 전문업체로 설립된 삼강특수공이 전신이다. 고압용 배관과 해양공사 등에 사용되는 대형파이프인 '후육강관'을 최초로 국산화했다.
휴스틸은 2008년 미국 유정용강관(OCTG) 시장에 진출했다. 휴스틸은 앞서 글로벌 석유 메이저 쉘(Shell)과 미국 대형 건설사 벡텔 등의 공급업체로 등록된 바 있다.
신스틸은 칼라강판을 비롯한 강판류 및 기타 철강재를 고객의 요구에 맞게 절단(Slieeing) 및 전단(Shearing)하여 판매하는 철강코일센터(Steel Service Center, SSC)비지니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넥스틸은 수출 중심의 에너지용 강관 전문 기업이다. 현재 석유와 가스전 개발을 위한 시추 용도로 사용되는 미국석유협회인증(API) 유정관(OCTG)과 송유관 등을 제조해 전 세계로 수출하고 있다.
포스코스틸리온은 알루미늄과 아연도금강판, 컬러강판 등을 생산해 판매한다. 미얀마에 도금·컬러강판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유에스티의 스테인리스 강관산업의 주요 수요처는 일반건설(거주, 비거주), 조선, 해양플랜트, 석유화학, 제지, 사회간접자본(SOC), 자동차부품, 식음료 및 주로 제조설비, 기계, 발전설비의 배관분야 등 광범위하다.
성광벤드는 용접용 피팅 전문 생산업체다. 피팅은 배관을 수평·수직으로 연결하는 관이음새로 석유나 가스를 운송하는 석유화학·조선·플랜트 설비에 주로 활용한다.
앞서 지난달 초 정부가 공식적으로 동해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주식시장에서 석유, 가스, 에너지, 시추 관련주 등이 일제히 폭등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국정브리핑에서 "우리나라는 1966년부터 해저석유 가스전 탐사 시도 끝에 4500만 배럴 규모의 동해가스전을 발견했다"며 "이 동해 가스전 주변에 140억배럴 규모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을 발견해 산업통상자원부에 동해 심해 석유 가스전에 대한 탐사시추 계획을 승인했고 사전 준비 작업을 거쳐서 금년 말에 첫 번째 시추공 작업에 들어가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대왕고래 관련주가 다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최근 한국석유공사가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개발을 위한 첫 탐사 시추 장소를 선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한국석유공사는 최근 기술적 평가와 전문가 검증을 거쳐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개발을 위한 첫 탐사시추 장소로 대왕고래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왕고래'는 석유·가스가 가장 많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동해 8광구와 6-1광구에 걸쳐 형성돼 있다.
탐사 시추 작업이 본격화될 경우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주가에 재차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다만 동해에서 석유가 발견되더라도 시추 이후 생산 단계까지 가려면 최소 10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관측돼 무분별한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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