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로보틱스, 신주 10.4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7-19 09:07:42

유일로보틱스, 신주 10.4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유일로보틱스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19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16일 유일로보틱스는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10만4183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유일로보틱스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2만3983원과 2만3655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유일로보틱스의 상장주식 총수는 991만347주로 늘어난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유일로보틱스에 대해 고객사의 설비 자동화 수요 회복으로 올해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유일로보틱스는 2011년 설립된 산업용 로봇과 자동화시스템 전문기업이다.

로봇 뿐만 아니라 산업 및 공장 자동화에 필요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해 턴키 수주가 가능하다는 경쟁력을 갖췄다.

사업 초기에는 플라스틱 사출 성형에 필요한 자동화시스템을 주력으로 했다.

2017년 직교로봇 출시를 통해 산업용 로봇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후 협동(2020년), 다관절(2022년) 로봇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유일로보틱스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42.6% 증가한 42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전망"이라며 "고객사의 설비 자동화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유일로보틱스는 업황 부진에 따른 고객사의 설비 투자 감소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23.4% 감소한 295억원, 영업손실은 70억원을 기록했다.

강 연구원은 "자동차 부품사의 해외 공장(멕시코·미국 등)에서 견조한 수주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며, 고객사의 전방 산업이 다변화하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기존에는 자동차·2차전지 산업 의존도가 75%에 달했으나, 푸드, 화장품, 의료기기 등으로 적용 산업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공장(청라)은 지난 2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기존 생산능력의 5배에 달하는 2000억원 규모로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완공될 예정"이라며 "완공 시 생산 효율화 및 원재료 구매력 상승에 따른 이익률의 추가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상증자를 통해 SK배터리아메리카를 2대 주주로 확보했다"며 "향후 미국 배터리 공장의 설비 자동화에 있어 양사의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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