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시간외 매매에서 셀리드 주가는 종가보다 2.78% 내린 1959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리드의 시간외 거래량은 5544주이다.
셀리드는 이번 유상증자 청약을 완료한 뒤 거래정지를 당할 우려가 있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리드는 이번에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증 청약을 완료한 뒤 반기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 셀리드의 반기보고서 감사의견 비적정을 우려하는 이유는 매출 부진과 전환사채(CB) 조기 상환 문제 때문이다.
셀리드는 지난 3월 빵공장인 포베이커 인수를 결정하며 바이오업계 안팎의 눈길을 끌었다. 포베이커 인수는 연매출 30억원 요건을 충족시켜 관리종목 지정을 회피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셀리드는 2020년 11월 GMP 시설을 완공하고 2022년 9월 첫 계약을 체결하면서 CMO 사업에 본격 진출했지만 관련 매출은 2022년 5억원, 2023년 0원으로 부진했다. 올해 1분기에는 추가 CMO 계약에 따라 3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내년까지 46억원의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지만 당장 올해 CMO 사업만으로 연매출을 30억원 이상 낼 수 있을지는 불확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셀리드는 연매출 30억원을 확실히 넘기기 위해 지난 3월 빵공장인 포베이커 인수를 결정했다. 흡수합병 절차가 지난달 14일에 마무리되면서 포베이커의 매출이 1분기에 반영되진 않은 상태다.
포베이커의 매출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증가세를 보였으나 2024년 1분기 매출은 비교적 저조했다. 이에 대해 셀리드는 계절적 요인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2분기에 신제품을 론칭했으며, 지난달 말 기준 원 평균 4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했으므로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단 포베이커의 회계 자료에 신빙성 문제가 있어 2분기에 실제로 매출이 어느 정도 나올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포베이커는 비상장사이기 때문에 셀리드가 회계법인을 통해 재무실사만 진행하고 외부 감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회계적 신뢰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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