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앤스킨, 주가 급등…'아마존 프라임데이' 열린다

김준형 기자

2024-07-08 05:46:54

스킨앤스킨, 주가 급등…'아마존 프라임데이' 열린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스킨앤스킨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시간외 매매에서 스킨앤스킨 주가는 종가보다 1.87% 오른 1146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킨앤스킨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5577주이다.

이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이달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대규모 온라인 할인 행사인 '프라임 데이'가 열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마존은 "이전처럼 이번 프라임 데이 행사에서도 수백만 건의 할인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행사 기간 특정 시간대에는 5분마다 새로운 할인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15년부터 시작된 프라임 데이 행사는 올해 10회째를 맞는다. 프라임 데이는 연회비 139달러를 내는 회원을 대상으로 한다. 프라임 회원에게는 빠른 배송과 함께 스트리밍 서비스 접근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지난해에는 행사 기간 미국 내에서 127억 달러의 온라인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119억 달러를 넘은 사상 최대다.

지난해 3분기 아마존 웹서비스를 포함한 아마존 전체 매출(1천431억 달러)의 약 9%를 차지한다.
아마존은 지난해 이틀간 3억7천500만개의 품목을 판매했다. 이는 2022년의 3억 개보다 25% 증가한 것이다.

한편 아마존의 한국 지사인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는 한국 중소 화장품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프로젝트 K-뷰티 고 빅’(Project K-Beauty Go Big)을 실시한다.

신화숙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대표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오피스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아마존을 통해 온라인 수출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뷰티 브랜드를 위한 지원책을 낸 것이다.

신 대표는 “K뷰티는 우수한 제품력과 소비자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 브랜드 경험의 확장 등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K뷰티의 성공 신화에서 얻은 인사이트와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더 많은 한국 셀러(판매자)가 세계 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마존이 K뷰티에 힘을 주는 것은 한류를 타고 전 세계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은 85억달러(약 11조원)로 2021년(92억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올해 1분기는 지난해 동기 대비 21.7% 증가한 23억달러(약 3조원)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회사에 따르면 한국 브랜드의 토너와 보습제, 페이셜 세럼 등 스킨케어 제품을 찾는 외국인들이 늘었다. 신 대표는 “여배우들의 투명하고 촉촉한 피부 표현을 따라 하고 싶어 하는 니즈가 늘어나며 '글라스 스킨'(유리알처럼 빛나는 피부) 등 신조어까지 생겨났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온라인으로 화장품을 거래하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영향도 있다. 인기는 아마존 판매 실적에서도 드러났다. 아마존에 입점한 한국 화장품 판매자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75% 이상 증가했다. 올해 아마존 미국 스토어에서 K뷰티 셀러 매출은 지난 1월부터 지난달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많은 매출을 올렸다.

이에 따라 화장품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관련 종목들의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도 화장품 산업의 성장은 비중국 채널 수출이 견인하고 있으며 주요 업체의 실적 성장 흐름 또한 양호할 것"이라며 "이후에도 3분기에 예정돼 있는 아마존 프라임데이, 4분기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 홀리데이 시즌 행사를 대비하기 위한 고객사의 발주 요청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스킨앤스킨은 의류, 잡화, 화장품 등을 중국에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 사업을 진행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사후면세점 사업에 진출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화장품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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