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팩(SIMPAC), 주가 급락…"홀딩스 흡수합병 계획 철회"

김준형 기자

2024-07-02 07:34:05

심팩(SIMPAC), 주가 급락…"홀딩스 흡수합병 계획 철회"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심팩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심팩 주가는 종가보다 3.42% 내린 38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심팩의 시간외 거래량은 4757주이다.

이는 심팩이 심팩홀딩스 흡수합병 계획을 철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17일 심팩(SIMPAC)은 심팩홀딩스를 흡수합병하고, 기존 심팩홀딩스가 보유한 심팩 주식을 전량 소각한다고 밝혔다.
경영자원 통합해 사업 경쟁력과 주주가치를 동시에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번에 소각 방식으로 감자되는 심팩 보통주는 3427만791주에 달한다.

회사 측은 “이번 합병 결정은 경영자원 통합으로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라며 “신규사업 진출을 위한 기반 마련 차원과 더불어 가업가치 향상을 통한 주주가치 극대화를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병 이후 심팩(SIMPAC)의 상호명은 유지되며, 기존 심팩홀딩스 근로자들도 일괄 승계할 예정이다.
이번 감자 결정은 합병 과정에서 취득한 심팩 주식을 소각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서다. 감자 후 자본금은 약 155억7936만 원으로 감소하며, 감자비율은 보통주 52.38%다.

감자기준일은 합병기일인 오는 9월 1일이며, 등기예정일은 9월 3일이었다.

다만 전일 심팩은 심팩홀딩스를 흡수합병한다는 계획을 철회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심팩은 전일 정정공시를 통해 "심팩홀딩스와의 합병으로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를 통해 경쟁력 강화 및 경영의 효율성 제고를 실현하고 성장하기 위해 합병을 추진하였으나, 양사 간의 합병 절차 진행과정에서 회사의 내부사정과 경영판단의 사유로 합병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합병계약을 해제하고 향후 예정된 모든 합병에 대한 사항을 취소하오니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심팩의 감자 결정도 철회됐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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