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손이앤에이, 주가 급등…엔비디아 "디지털 휴먼 시대 온다"

김준형 기자

2024-07-02 04:44:30

바른손이앤에이, 주가 급등…엔비디아 "디지털 휴먼 시대 온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바른손이앤에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바른손이앤에이 주가는 종가보다 2.96% 오른 556원에 거래를 마쳤다. 바른손이앤에이의 시간외 거래량은 7만1605주이다.

이는 엔비디아가 디지털휴먼 기술력을 강조하면서 바른손이앤에이의 이브이알스튜디오 지분 보유가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중국명 황런쉰) 최고경영자(CEO)가 "'디지털 휴먼'이 약사, 인테리어 디자이너, 고객 상대 컨설턴트 등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시보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황 CEO는 앞서 국립대만대에서 개최된 '타이베이 컴퓨텍스' 사전 행사 연설을 통해 "디지털 휴먼 시대가 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디지털 휴먼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실제 인간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 만든 가상의 인간을 의미한다. 사람과 유사한 상호작용과 행동을 하도록 프로그래밍한 것이다.

그는 '산업혁명의 새 시대를 열다'라는 주제의 연설에서 "테슬라가 교류발전기를 발명했다면 엔비디아는 AI 교류발전기를 발명했으며, 이는 3조 달러 규모의 IT산업이 더 큰 규모로 더 다양한 산업에 직접적인 서비스를 하게 된 걸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AI가 새로운 산업혁명"이라며 "IT 산업의 생산 가치는 3조달러에서 100조달러를 감당하는 규모로 컸고, 지혜를 생산하는 산업이 됐다"고 덧붙였다.

황 CEO는 아울러 "AI와 로봇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며 디지털 휴먼의 제조업 활용이 확산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사람처럼 상호 작용하고 사람의 목소리도 디지털로 시뮬레이션할 수 있게 된 디지털 휴먼 로봇을 대상으로 감각 능력을 더 발전시켜 가고 있다"면서 "이에 바탕을 둔 스마트 공장 구축 계획을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 등 대만 제조업체들이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 소식에 바른손이앤에이가 주목받고 있다. 바른손이앤에이는 이브이알스튜디오의 지분 6.82%를 보유하고 있다.
디지털 콘텐츠 제작 전문 기업 이브이알스튜디오는 엔비디아 인셉션(NVIDIA Inception) 파트너이다.

이브이알스튜디오는 지난해 8월 컴퓨터 그래픽 컨퍼런스 '시그라프(SIGGRAPH)' 테크 세션에서 '게임, 영화 VFX 및 AI를 위한 디지털 휴먼 제작 기술 및 적용(The Production and Application of Hyper-Realistic Digital Humans for Game, Movie VFX and AI)'을 주제로 디지털 휴먼 제작을 위한 자체 개발 기술을 소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차세대 디지털 휴먼 프로젝트 '에덴(Eden)'을 최초 공개하며 엔비디아 및 여러 글로벌 AI 업체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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