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이오랩, 신주 8.7만주 추가 상장…우선주의 보통주 전환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고바이오랩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5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달 31일 고바이오랩은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으로 발행된 신주 8만7545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고바이오랩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가액은 1만5250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고바이오랩의 상장주식 총수는 1914만7616주로 늘어난다.
한편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전문 기업 고바이오랩은 핵심 비만 치료용 균주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Akkermansia muciniphila) 'KBL983'의 캐나다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KBL983은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유래 균주로 주요한 대사 관련 호르몬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발현을 유도하고 갈색 지방의 활성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KBL983은 비만으로 야기되는 체중 증가, 내당능 장애, 당뇨, 동맥경화, 지방간 등 주요 대사질환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고기능성 소재다.
고바이오랩은 국가신약개발사업을 수주해 KBL983을 포함한 경구용 복합균주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해당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은 GLP-1 수용체 작용제(receptor agonist)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요요현상과 소화 불량 등의 우려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해당 후보물질은 경구용 방식을 채택해 복용 편의성 역시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내 미생물 균총을 활용한 접근을 통해 당대사 조절과 장벽 보호, GLP-1 분비 촉진 등을 유도하는 기전이다.
고바이오랩 관계자는 "비만 치료용 핵심 균주 KBL983에 대해 중국, 일본, 호주, 러시아 등에 이은 미주 지역에서의 첫 글로벌 권리를 확보했다"면서 "후속 사업화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전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