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시간외 매매에서 윙입푸드 주가는 종가보다 1.9% 내린 20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윙입푸드의 시간외 거래량은 7만4335주이다.
이는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관련 종목들에게 거래소가 투자를 경고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31일 한국거래소는 헝셩그룹에 대해 "다음 종목은 현재 투자경고종목으로서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으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31일부터 한국거래소는 헝셩그룹을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
헝셩그룹의 투자경고종목 지정 사유는 ▲30일의 종가가 5일전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하고 ▲30일의 종가가 최근 15일 종가중 최고가이며 ▲5일간의 주가상승률이 같은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이기 때문이다.
지난 30일 거래소는 장 마감 후 오가닉티코스메틱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31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이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를 받은 사유는 ▲30일의 종가가 5일 전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다.
향후 오가닉티코스메틱은 투자경고 지정 예고일로부터 10거래일 안의 특정한 날에 ▲종가가 5일 전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 ▲종가가 당일을 포함한 최근 15일 종가중 가장 높은 가격 ▲5일 전날을 기준으로 한 해당종목의 주가상승률이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일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중국 관련 종목들의 주가는 강세를 이어왔다. 한중 정상회의가 4년 반만에 개최된 점이 호재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 헝셩그룹과 오가닉티코스메틱이 각각 상한가를 기록했다. 헝셩그룹은 지난 27일에 이어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오가닉티코스메틱 역시 전 거래일 9% 넘게 급등한 이후 이틀 연속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외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14.21%), 이스트아시아홀딩스(7.61%), 씨엑스아이(6.48%), 크리스탈신소재(4.88%), 글로벌에스엠(4.41%), 컬러레이(3.50%), 윙입푸드(2.45%), GRT(1.01%) 등 대부분의 중국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이들 주가를 끌어올린 배경에는 최근 진행된 한중 정상회담이 있다. 지난 26일 윤석열 대통령은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갖고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2단계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8년 만에 2단계 FTA 협상이 재개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그간 경색돼 있던 한중 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에 대한 재평가도 함께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매수세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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