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삼기 주가는 종가보다 2.46% 오른 1999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기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339주이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펜실베니아 등 경합주 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적 중국 때리기에 나섰다.
철강·알루미늄 산업 종사자를 우호세력으로 포섭하기 위해 표밭 다지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대(對)중국 관세로 인한 수혜 기대감에 국내 철강·알루미늄주가 주목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관세 인상 대상은 2022년 기준 약 180억달러(한화 약 24조6510억원) 규모에 달하는 중국산 수입품이다.
이에 따라 중국산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기존 7.5%), 철강 및 알루미늄(기존 0~7.5%)에 대한 관세를 올해부터 25%로 인상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국산 반도체·태양광 배터리의 관세는 50%까지, 중국산 전기차 관세는 100%로 인상하겠다는 계획이다.
고율관세 부과 배경에는 중국과 직접 경쟁하는 전략 산업군을 보호한다는 명분이 자리한다.
미국은 그간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을 근거로 자국 영토에서 영업활동을 하는 반도체·전기차·배터리 등 사업자에 보조금을 지급해왔다.
이에 더해 관세까지 높이겠다고 나서 대선을 앞두고 선거용 메시지를 냈다는 게 시장 중론이다.
이같은 소식에 주식시장에서 삼기에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기는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전문회사로, 자동차 부품 및 합금을 주 제품으로 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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