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B인베스트먼트, 투자경고 지정 예고…매매거래 정지 가능성

김준형 기자

2024-05-10 05:39:45

LB인베스트먼트, 투자경고 지정 예고…매매거래 정지 가능성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한국거래소가 LB인베스트먼트에 투자경고종목 지정을 예고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거래소는 장 마감 후 LB인베스트먼트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10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폴라리스AI가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를 받은 사유는 ▲9일의 종가가 5일 전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다.

향후 폴라리스AI는 투자경고 지정 예고일로부터 10거래일 안의 특정한 날에 ▲종가가 5일 전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 ▲종가가 당일을 포함한 최근 15일 종가중 가장 높은 가격 ▲5일 전날을 기준으로 한 해당종목의 주가상승률이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일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LB인베스트먼트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아랍에미레이트(UAE)가 LB인베스트먼트와 합작 투자사를 설립한다는 보도로 인해 강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 매체는 UAE는 'AIM 글로벌 재단'을 내세워 LB인베스트먼트와의 한국 벤처 투자 합작사 설립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UAE 내 기관 투자자(LP) 자금을 유치, 합작사가 운용하는 최대 10억 달러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하는 안도 확정했다.

중동 지역은 대형 프로젝트가 많아 그동안 투자나 전략적 협업이 글로벌 대기업 위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UAE가 스마트 시티, 신재생 에너지, 핀테크 등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과 연구개발 역량을 갖춘 해외 벤처에 관심을 보이면서 한국 스타트업에도 투자 길이 열렸다.
AIM 글로벌 재단은 매년 중동 최대 투자 포럼인 'AIM(Annual Investment Meeting)'을 개최하고 있으며, AIM은 특히 2011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설립 초기 사업 확장 투자금을 유치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전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AIM 개회식에 한국 VC로는 처음으로 LB인베스트먼트의 박기호 대표가 발표에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 홍순준 무신사 투자 실장, 노경수 씨드로닉스 사업 운영 이사 등도 이번 AIM 연사로 참여한다.

UAE는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방문해 정상회담을 할 때 UAE 국부펀드 등을 통해 국내에 300억달러 투자를 약속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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