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토젠, 신주 7.5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4-03 07:16:33

싸이토젠, 신주 7.5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싸이토젠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3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달 29일 싸이토젠은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7만5588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싸이토젠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1만5214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싸이토젠의 상장주식 총수는 2242만3102주로 늘어난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최근 싸이토젠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싸이토젠은 미국암연구학회(AACR)에 참가해 연구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AACR 2024는 이달 5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다. AACR은 세계 3대 암 학회 중 하나다. 주로 전임상과 초기임상 등의 결과가 발표된다. 항암제 개발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약·바이오 업계가 주목하는 학회다.

싸이토젠은 이번 AACR에서 총 4편의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발표 주제는 ‘순환종양세포(CTC) 분리·분석의 전립선암 변이 이중확인(double check) 진단법’, ‘폐암 EGFR의 CTC 기반 변이 분자진단법’, ‘고순도 CTC 분리 및 NGS 분석을 통한 다중 유전자 변이 검출법’, ‘스마트바이옵시 플랫폼을 활용한 CTC 분리분석에서의 혈액 운송 조건 최적화’ 등이다.

회사는 발표를 통해 폐암, 전립선암 등 조직생검이 어려운 종양에서 액체생검 활용을 높이는 성과가 순조롭게 도출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싸이토젠은 ‘AR-V7’, ‘EGFR’ 등의 바이오마커를 미량의 CTC에서 확인하고, 이를 진단과 예후 모니터링 등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싸이토젠은 CTC 분리에서 흔히 사용되던 상피세포접착분자(EpCAM)으로 찾지 못한 암세포까지 분리검출해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술 기반으로 타겟 시퀀싱을 진행하고 진단한다. 이를 통해 싸이토젠이 CTC 회수 영역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비즈니스 활용에서는 자체 플랫폼을 활용한 CTC 분리분석에서 혈액 운송 조건 최적화를 위한 연구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싸이토젠은 채혈된 혈액 세포의 운송 과정에서 CTC의 회수율을 높이는 연구를 통해, 미국 현지에서의 거점 중심 연구실 기반 검사(LDT)의 제공을 위한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

싸이토젠 관계자는 “이번 AACR에서 발표하는 연구 성과는 독보적인 싸이토젠의 CTC 분리·분석 플랫폼을 활용한 암 진단의 본격적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그간의 결과물들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CTC 기반 진단 영역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는 물론 비즈니스 영역에 있어서도 본격적인 사업화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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