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에프엠코리아, 주가 급등…산업부 '전고체 배터리' 개발 지원

김준형 기자

2024-03-13 05:23:20

엠에프엠코리아, 주가 급등…산업부 '전고체 배터리' 개발 지원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엠에프엠코리아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엠에프엠코리아 주가는 종가보다 2.42% 오른 677원에 거래를 마쳤다. 엠에프엠코리아의 시간외 거래량은 9만6920주이다.

이는 정부가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1172억원을 투입해 전고체, 리튬메탈, 리튬황 등 3가지 유망 배터리를 개발할 계획을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11일 민관합동 배터리 얼라이언스를 개최하고 올해 핵심 과제를 점검하는 한편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배터리 3사 등은 민관 합동 차세대 기술개발 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배터리 3사를 중심으로 개별 기업 단위에서 개발이 진행중이나, 이번 과제를 통해 국내 부품·소재·장비·셀·완성차 기업을 모두 포함한 차세대 배터리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을 이용해 화재 발생 가능성을 크게 낮춰 ‘꿈의 배터리’라고 불리며 전기차를 비롯해 많은 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다.

리튬메탈은 음극 소재에 흑연 대신 리튬 메탈을 사용해 에너지밀도와 수명을 개선한 이차전지다. 흑연을 사용하지 않아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튬황은 양극 소재에 리튬이 아닌 황을 사용해 기존 배터리보다 가볍다. 무게가 중요한 도심항공교통(UAM)에 활용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다음 달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 과제 공고를 거쳐 하반기부터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엠에프엠코리아는 이차전지장비 전문기업 클레버와 전고체 배터리 개발, 양산을 위한 업무협력 및 공동프로젝트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엠에프엠코리아는 클레버가 해외 기업과 추진 중인 전고체배터리 후공정 자동화장비의 개발을 위한 투자를 맡는다.

2014년 설립된 클레버는 리튬 이차전지의 3대 제조공정(전극, 조립, 화성) 중 화성 공정 단계의 폴딩, 인스펙션, 셀패킹, 테이핑 머신 장비를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다.

클레버는 해외 기업과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한 뒤 전고체배터리 양산을 준비할 계획이다. 양산 공장은 클레버의 기존 공장이 위치한 충청북도 청주가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엠에프엠코리아는 클레버의 JV가 생산할 전고체 배터리의 유통 사업도 협력할 예정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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