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엠넷, 주가 급등…증권가 "'치지직' 광고와 연계 가능성↑"

김준형 기자

2024-03-13 05:17:26

이엠넷, 주가 급등…증권가 "'치지직' 광고와 연계 가능성↑"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이엠넷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이엠넷 주가는 종가보다 2.47% 오른 43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엠넷의 시간외 거래량은 27만251주이다.

삼성증권은 앞서 "트위치 빈자리를 아프리카TV와 네이버의 치지직이 채우고 있다"며 "두 회사 모두 신규 수익모델 확보를 통한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8일 트위치가 국내 서비스를 종료했다"며 "모바일인덱스에서 공개한 일간 이용자 수를 보면 아프리카TV의 안드로이드 기준 일간순이용자(DAU)는 평균 40만명대에서 50만명대로 2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치지직은 빠르게 이용자를 확보하며 출시 초반 20만명대에서 현재 40만명대로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치지직의 DAU는 아프리카TV의 80% 수준까지 상승했지만, 이용자의 충성도는 아직 아프리카TV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소프트콘이 발표하는 평균 시청자 수는 2월 마지막 주 아프리카TV 14만4000명, 치지직 8만명으로 아직 아프리카TV의 55% 수준이다.

오 연구원은 "트위치에서 넘어온 스트리머를 중심으로 아프리카TV의 중간 등급 스트리머 층이 강화됐다. 특히 이들 스트리머가 게임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어 콘텐츠 다변화와 더불어 아프리카TV의 광고 플랫폼으로서의 매력이 상승할 전망"이라며 "트위치에서 흡수된 유저층이 기존 유저 대비 인당 별풍선 기여는 크지 않으나, 구독 매출과 광고 매출을 늘림으로써 전체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위치 중단에 따른 아프리카TV의 수혜는 크게 부각된 반면 네이버 치지직의 성과는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는다"며 "하지만 치지직은 3개월 남짓한 기간 트위치의 스트리머와 유저 기반을 대부분 흡수해 국내 2위의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며 "장기적으로 네이버의 광고나 커머스와 연계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한편 이 소식에 이엠넷이 주목받고 있다. 이엠넷은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디지털 마케팅 현황을 분석하고, 디지털 광고 기획, 광고 집행과 성과 관리, 광고 및 캠페인 관련 디자인의 제작, 광고 분석 솔루션 제공 등 디지털 마케팅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네이버, 구글 등 국내 유일 5대 메체 공식 파트너사인 이엠넷은 네이버에 파워링크, 비즈사이트, 쇼핑검색, 브랜드검색, 신용카드정보검색 등을 통해 전체 매출에 65.74%가 발생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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