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파나진, 주가 급등…'렉라자' 처방액 성장에 '폐암 진단제품' 주목

김준형 기자

2024-03-13 04:49:56

HLB파나진, 주가 급등…'렉라자' 처방액 성장에 '폐암 진단제품' 주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HLB파나진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HLB파나진 주가는 종가보다 3.04% 오른 4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HLB파나진의 시간외 거래량은 4145주이다.

이는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처방액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렉라자의 원외처방액은 250억원으로 전년(174억원) 대비 43% 성장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 54억원 ▲2분기 57억원 ▲3분기 69억원 ▲4분기 70억원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원외처방액이란 병원 내 약국에서 조제하는 의약품을 제외하고, 전국의 원외 약국에서 조제된 의약품의 처방액을 뜻한다.

항암제의 경우 병원 입원 환자에게 상당 부분 원내처방되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매출(공급가*공급량)과는 차이가 있다.

원내처방까지 합치면, 2023년 렉라자의 총 매출은 5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국내 렉라자(2차 치료제) 매출액은 130억원, 2023년 누적 49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한 바 있다.

한편 HLB파나진은 유한양행 렉라자와 ‘오리지널 동반진단(Original CDx)’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지난 2022년 9월 유한양행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공동개발한 폐암 진단제품 '파나뮤타이퍼 R EGFR'가 렉라자의 오리지널 CDx로 허가를 획득한 것이다.

이에 따라 렉라자를 처방하기 위해서는 CDx를 활용해 치료제가 타깃하는 표적 유전자 변이를 판별해내야 한다.

렉라자 처방이 늘수록 '파나뮤타이퍼 R EGFR' 매출이 함께 증가하는 구조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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