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랩, 신주 15만주 추가 상장…주식매수선택권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3-08 07:48:03

원티드랩, 신주 15만주 추가 상장…주식매수선택권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원티드랩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8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5일 원티드랩은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14만7288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원티드랩의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액은 5000원이다.

이번 상장에 따라 원티드랩의 상장주식 총수는 960만3984주로 늘어난다.
주식매수선택권이란 정관이 정하는 바에 따라 주주총회의 특별결의에 의하여 해당 법인의 설립·경영·해외영업 또는 기술혁신 등에 기여하거나 기여할 수 있는 해당 법인 또는 해당 법인의 관계회사의 임직원에게 미리 정한 가격으로 해당 법인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도록 부여한 권리를 말한다.

향후 기업가치가 상승할 경우 이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기업가치의 증가분을 분배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보상수단이다.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방식은 신주발행 교부, 자기주식 교부, 차액(시가-행사가격)의 현금 또는 자기주식 교부 등 4가지가 있으며, 부여한도는 상장법인의 경우 발행주식총수의 15%(주주총회 특별결의로 부여할 경우) 이내이다.

행사가격은 시가와 액면가 중에서 높은 금액 이상으로서 부여주체가 결정할 수 있으며, 행사기간은 정관에서 정하는 기간으로서 원칙적으로 부여일로부터 2년 이상 재임·재직한 경우에만 행사할 수 있다.

다만 주식매수선택권이 행사되면서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는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HR테크 기업 원티드랩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397억 원, 영업이익 1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내외 경기상황으로 기업 채용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흑자를 유지했다.

채용 부문 매출액은 317억4000만 원을 기록했다. 세일즈 강화와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인 집행을 통해 주요 채용 지표의 성장을 이뤘다. 개인 회원수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323만7000명, 기업 고객수는 27% 늘어난 2만6000여개에 이른다. 특히 마케팅 비용을 전년 대비 50%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지원수는 36% 성장해 역대 최대치인 217만8000건을 기록했다. 기업의 채용 심리 둔화 속에서도 개인 및 기업 고객 확보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냄으로써 향후 경기 회복에 따른 매출 회복 기반을 구축한 것이다.

신사업 매출은 79억3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26.3%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2.5%에서 20%로 대폭 상승했다. 특히 커리어 사업부 매출이 98% 증가한 23억2000만 원을 기록하며 괄목할만한 실적을 냈다. 이는 다수 교육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원티드 취업지원시스템(EAS, Employment Assistant System) 도입 확대 등의 성과다. 채용 연계형 교육사업 ‘프리온보딩 시리즈’의 교육생도 815% 늘어난 4만8000명을 달성했다. 프리랜서 매칭 서비스 ‘원티드긱스’를 제공하는 긱스 사업부의 매출액은 4% 늘어난 50억5000만 원을 기록했다. HR 솔루션 사업부의 ‘원티드스페이스’ 매출은 57% 성장한 3억3000만 원을 달성했으며, 이용 기업수는 80% 늘어난 1만300개, 누적 이용자수는 43% 증가한 6만3000명을 기록했다.

또한 원티드랩은 다수 AI 서비스를 개발하며 쌓은 노하우와 회사가 보유한 HR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사업에 진출했다. 관련해 구독형 생성 AI 개발툴 ‘원티드 LaaS(LLM-as-a-Service)’ 출시했으며, 일본 자회사 ‘원티드 재팬’을 통해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지사장 등 핵심 인재 채용과 법인 설립을 지원하는 ‘한일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우수한 AI 기술력을 보유한 HR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며, 신성장동력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원티드랩 관계자는 “지난해 전반적인 채용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비용 집행과 세일즈 강화를 통해 경기 회복 후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적극적인 직군 확장을 통한 채용 부문 매출 확대와 신사업 부문의 매출 비중 확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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