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피엔티 주가는 종가보다 2.5% 오른 4만5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피엔티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2651주이다.
피엔티(People & Technology, Inc, PNT)가 지난해 수주 증가 덕에 역대 최고 수준 매출을 기록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피엔티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약 5454억원을 기록해 직전연도 2178억원 대비 약 30.54% 성장했다. 2021년 당시 3777억원과 비교하면 44.4%에 이르는 성장률로 역대 최고 수준 매출을 거뒀다.
꾸준한 성장세는 수주 증가에서 기인했다. 피엔티는 2003년 12월 설립된 2차전지 소재 제조사다. 2009년 국내 최초로 롤투롤(Roll-to-Roll) 컨버팅 기술의 국산화에 성공했고 2012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국내 구리 생산업체 중에선 LS엠트론에 독점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SK넥실리스와 롯데알미늄 등도 고객사로 확보했다.
피엔티는 주요 고객들이 해외에 의존하던 소재 수입을 국산화하면서 수혜를 봤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수주잔고는 2차전지 사업부(1조4159억원), 소재사업부(4061억원) 등 총 1조822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말 총 1조4302억원보다 약 4000억원 가량 늘어난 수준으로 2021년 말 8260억원보다 1조원 가까이 불어난 규모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도 피엔티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준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피엔티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27억원, 1640억원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보다 94.8%, 108.5% 증가하는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부터 기존의 매출인식 지연 문제가 해소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보수적 매출인식과 코로나 물류 지연 문제 등이 해결되면서 본격적인 매출인식이 이뤄질 것"이라며 "향후 높은 성장성을 보이며 마진 개선도 이어지겠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박 연구원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와 셀 업체간 패권 싸움에, 배터리 장비 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며 "OEM 업체들이 자체 배터리 생산 라인을 구축함으로써 장비 업체들에게 큰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