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코리아에프티 주가는 종가보다 4.51% 오른 5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리아에프티의 시간외 거래량은 35만19주이다.
이는 코리아에프티가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리아에프티는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39억2753만원으로 전년 대비 74.5%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또 코리아에프티는 보통주 1주당 12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3.33%이며 배당금 총액은 33억4092만원이다.
코리아에프티는 "글로벌완성차, 친환경차 물량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라며 호실적의 배경을 밝혔다.
한편 코리아에프티는 최근 현대차그룹이 내부적으로 제네시스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넣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앞서 한 매체는 통해 현대차그룹이 내년부터 새로 내놓는 제네시스 모델을 전부 순수 전기차로 출시한다는 기존 전략을 고수하기보다 글로벌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제네시스 뿐만 아니라 이르면 올해 안에 대표 다목적차량(MPV)인 스타리아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한다.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팰리세이드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기아는 현재 내연기관 모델로만 판매 중인 소형 SUV 셀토스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코리아에프티가 주목받고 있다. 상상인증권은 코리아에프티에 대해 하이브리드(HEV) 성장세에 따른 수혜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상상인증권 이준호 연구원은 "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에 2.5L 내연기관 엔진을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이 도입된다"라며 "시장에 오픈될 계획은 내년 초로 알려지는 등 하이브리드 성장성이 확인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이브리드는 완성차 업체의 마진구조 측면에서 전기차(BEV) 대비 우월하고 환경 규제를 맞출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을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카본 캐니스터는 전기차에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코리아에프티의 성장성을 예측함에 있어 걸림돌이 되는 요소는 하이브리드의 침투율 증가라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장기적으로 전기차의 침투율이 100%를 달성할 경우와 전체 산업 구조 내에서 하이브리드, 전기차가 양립할 경우가 있는데 코리아에프티는 두 시나리오에 대해 모두 대응책을 지니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코리아에프티는 전기차 관련 신제품을 개발 중에 있고 전기차 관련 제품인 프론트 트렁크를 현재 유럽에 공급중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현행 '유로6'보다 강화된 환경 규제인 '유로7'이 잠정 합의됐다"라며 "승용 및 승합차의 경우 합의안 발효 30개월 뒤, 상용차 및 트레일러는 48개월 뒤 적용된다. 유로7에는 하이브리드 관련 규정도 포함돼 있는데 유로7이 적용될 경우 카본 캐니스터 단가가 인상돼 동사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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