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신스틸 주가는 종가보다 9.95% 오른 42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스틸의 시간외 거래량은 139만5802주이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29조∼30조원 가량의 철강재가 필요하다고 알려진 가운데, 국내 철강재 수출 기업이 재조명되고 있다.
국내 철강유통 상장사 대부분이 내수 유통을 하고 있는 가운데, 신스틸은 전체 매출의 68.85%를 해외 수출로 일으키고 있다. 30조원은 열연 강판 가격 기준으로 전세계 철가 수요의 3%에 달한다.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건설생산 투입구조 및 완성공사원가통계를 참고했을 때, 토목공사에서 재료비 비중은 15%, 건축에서는 26% 정도”라며 "우크라이나 도로, 교량 등을 복구하기 위해선 3조원 가량의 철강재가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우크라이나의 주택·건물 등 건설의 피해규모는 100조원으로 추산되며 복구할 때 최소 26조원의 철강재가 소모될 것”이라며 “인프라, 건설만 따져도 우크라이나 재건에 29~30조원의 철강재가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우크라이나도 전통적인 철강 생산 국가 중 하나지만 전쟁으로 많은 공장이 소실되거나 타격을 받았다. 철강재의 수입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신스틸의 핵심 사업은 철강코일센터(Steel Service Center, SSC) 비즈니스다. 철강코일센터는 철강 제조업체로부터 컬러강판이나 냉연판재를 사와 이를 가전제품 제조사 등이 원하는 규격대로 가공하는 사업이다.
주요제품은 PCM-가전용, PCM-건축자재, 라미네이트강판, 프린트강판, 합금화 용융아연도금강판(GA), 알루미늄도금강판, 갈바륨강판, 용융아연도금강판, 스테인레스강판, 엠보싱 PCM, 전기아연도금강판, 전기강판, 냉간압연 에나멜강, 냉간압연강판 (CR) 등이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포스코 C&C, KG스틸, 동국제강, 히타치, 도시바, 샤프, 파나소닉 아르첼릭, 베스텔 등이다.
지난 2007년 신스틸은 LG전자의 브라질, 베트남, 태국, 터키 현지 법인과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인도와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이 시작됐고 2010년부터는 파나소닉과 히타치, 도시바와 샤프 등의 태국법인, 삼성전자 태국법인 수출도 개시했다. 2017년은 이집트 현지 코일센터(합작법인)도 설립했다.
현재 주력 사업은 가전용 강판 이지만 건축자재, 변압기(전기강판), 건축내장재 등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신스틸은 해외 신시장 진출과 해외 고객사 기반을 넓히고, 향후 철강재의 유통부터 보관과 가공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철강 유통 회사 중 해외 수출 기업이 소수인 만큼 신스틸이 앞으로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을 받고 있다. 이집트 법인은 현지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으며 앞으로 멕시코를 거점으로 북미·중남미 지역 까지 유통망을 키울 계획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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