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우진 주가는 종가보다 6.54% 오른 9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진의 시간외 거래량은 31만2252주이다.
정부가 그동안 한국전력공사가 독점해온 전력망 사업의 문을 민간 기업에 열어 도로나 공항 같은 대부분의 사회간접자본(SOC)처럼 전력망도 시장에 개방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달 초 발표할 '전력계통 혁신대책'에 이 같은 내용을 담는다.
지금은 한전이 사업 계획을 세우고 주민들과 협의해 송·변전설비를 건설하면서 전력망 구축을 도맡아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를 일정 부분 민간에 맡기겠다는 의미다.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전력 소비량은 지난해 약 555테레와트시(TWh)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발달로 오는 2036년에는 약 703TWh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이를 운반하는 송전망 설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나왔다.
통상 원전은 우리나라 동부와 남부, 남서부 해안가 인근, 신재생에너지는 남서부 등에 자리 잡고 있지만 전력 수요는 대부분 수도권에서 발생한다.
전력수요 급증으로 송전망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민간 개방으로 자금조달과 함께 건설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대신 민간 기업의 사업 계획을 미리 받아 타당성을 검토한다.
국무총리 산하에 이른바 '전력망확충위원회'를 신설해 민간 기업의 개발 허가 여부를 판단하는 방법도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혁신대책과 함께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통과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9일 열리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이 법안을 논의한다.
우진은 산업용 계측기의 개발 및 제조에 주력해온 계측 전문업체이다. 우진은 축적된 계측기 관련 기술력을 응용하여 원자력발전소용 계측기를 핵심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이외에 철강산업용 자동화장치, 설비진단시스템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