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제주항공 주가는 종가보다 3.63% 오른 1만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주항공의 시간외 거래량은 4034주이다.
이는 에어부산이 올 3분기 일본 노선의 호조로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 LCC(저가 항공사)들에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올 들어 여객 수요 회복 추세가 이어진 가운데 3분기 성수기 시즌을 맞아 탄력을 받았다.
에어부산의 주력 노선인 일본 노선이 호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중화 노선과 동남아 노선 또한 안정적인 뒷받침을 했다.
중국 시장 회복세도 이어지고 있다. 상용 노선인 부산~칭다오 노선의 꾸준한 수요와 더불어, 지난 8월 중국 정부의 자국민 한국 단체관광 허용도 훈풍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3분기 기준 공급 면에서는 여전히 코로나 이전 대비 절반 수준이지만, 탑승률은 당시 수준에 거의 회복했다.
이에 티웨이항공의 3분기 실적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7~8월 여름휴가와 9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어 국제선 여객수요의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다”며 “또한 2분기 대비 기재 정비 감소와 인건비 축소가 예상돼 제주항공의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제주항공의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871억 원, 영업이익 215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140.2% 늘고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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