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코프로 주가는 종가보다 3.6% 내린 80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9609주이다.
이는 에코프로의 올해 3분기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적 부진의 원인은 재료 및 양극재 가격 하락으로 인한 마진 축소로 주력 계열사인 에코프로비엠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코프로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6.7% 늘어난 1조9045억 원이자만, 영업이익은 68.9% 감소한 657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원재료인 리튬 등 광물 가격 약세로 양극재 판매 가격이 하락하면서 마진이 축소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보통 양극재 업체는 2개월 정도 전에 원재료를 구입해 양극재를 생산하는데,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와 광물 가격 하락이 겹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 부진과 광물 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이차전지 핵심 원재료인 리튬·니켈의 가격이 하락한 것이 3분기부터 양극재 판매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주요 광물 가격 하락으로 하반기 이차전지 소재·세트 판매가격 인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관측했다.
증권가에선 에코프로의 반등 시점을 내년 상반기 쯤으로 내다봤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튬, 니켈 등 원재료 가격이 3분기에도 하락을 이어가 내년 상반기까지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22% 하향 조정할 것"이라며 "다만 하반기 판가 하락과 재고조정을 겪고 나면 이익은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준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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