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신시스템, 주가 급등…안전벨트 급성장에 2차전지 장비 수주 '시동'

김준형 기자

2023-10-16 06:04:37

우신시스템, 주가 급등…안전벨트 급성장에 2차전지 장비 수주 '시동'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우신시스템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시간외 매매에서 우신시스템 주가는 종가보다 3.51% 오른 8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신시스템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2502주이다.

이는 증권업계에서 우신시스템에 대해 긍정적인 보고서를 발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3일 하나증권은 우신시스템의 안전벨트 누적 수주잔고를 약 2조원으로 추정했다.
김규상 하나증권 연구원은 " 기존 안전벨트 과점 업체 중 1곳의 글로벌 공급망 탈락 속 우신시스템이 대체 공급자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우신시스템의 안전벨트 누적 수주잔고를 약 2조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최근 안전벨트 시장은 공급망 재편으로 안전벨트 시장은 공급자 우위 시장으로 전환 중이다. 업계 1위인 오토리브(Autoliv)가 하반기 조정 영업이익률 10~11%를 제시하며 이런 시장 변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우신시스템은 최근 북미/유럽 지역 신규 고객사 확보에 성공했으며, 기존 고객사들과도 차기 모델에 대한 논의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어 안전벨트 수주잔고는 지속 상승할 전망"이라며 "2026~2027년까지도 연 4000억원 수준의 수주를 이미 확보했으며, 이후 수주 물량은 2~3년 후부터 SOP(생산 시작)가 될 예정으로 2025년 이후 매출 추정치는 상향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우신시스템의 첨단 AI(인공지능) 검사장비를 탑재한 2차전지 모듈조립설비 프로젝트도 순항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AMPC 발표 후 자동차 업체들의 2차전지 모듈 조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AMPC는 미국 내 배터리 셀 생산 시 1KWh 당 35달러, 배터리 모듈까지 생산 시 추가 1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자동차 업체들은 현재 2차전지 업체들과의 JV 설립, 보조금 공유 등을 통해 AMPC 제도의 혜택을 받고 있다.

모듈 생산에 따른 보조금이 별도로 존재하는 만큼, 향후 중장기적으로 자동차 업체들은 AMPC 혜택의 극대화 및 셀의 상품화(Commoditization)를 위해 자체 모듈 라인 설치가 필요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우신시스템은 국내외 업체의 AI 검사장비를 탑재한 최첨단 모듈조립설비를 개발하여 수주를 확대하고 있으며, 향후 동사의 핵심 사업부로 자리 잡을 전망"이라며 "안전벨트 매출의 급성장과 AMPC로 인한 2차전지 장비 수주의 초입에 있는 현재 동사를 적극 매수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짚었다.

김준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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