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시간외 매매에서 한국석유 주가는 종가보다 4.32% 오른 1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석유의 시간외 거래량은 58만9284주이다.
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이스라엘·이란전으로 확전하면 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 통신 산하 경제연구소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13일(현지시간) 이번 전쟁의 향후 양상에 따른 경제적 여파를 예상하는 보고서를 냈다.
이 중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는 이란 참전이 현실화하면 국제 유가는 현재보다 배럴당 무려 64달러가 올라 150달러 선을 넘어서는 '오일쇼크'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란은 주요 산유국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를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해 세계 경제를 압박할 수 있다.
이란이 전쟁에 참여해 서방과 등을 돌리고 이 해협을 봉쇄한다면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에미리트가 지닌 예비 산유능력만으론 유가 급등을 막는 데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의한 공급부족 우려가 확산하면서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럽의 벤치마크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주보다 20% 이상 상승했다.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석유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석유 역시 석유 관련주로 꼽히며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석유의 주요사업은 아스팔트부문, 합성수지부문, 케미칼부문으로 나뉜다. 아스팔트부문은 석유류제품 제조업 및 도소매업 등을 사업목적으로 설립됐으며, 울산광역시 소재 공장에서는 아스팔트, 충북 옥천 소재 공장에서는 방수시트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합성수지부문은 PE, PP 상품을 주력으로 각종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또한 압출 및 사출 전문기업으로서 경기도 화성 소재 공장에서는 BLOW를 생산하고 외주업체를 통해 PAIL을 생산하고 있다.
케미칼부문은 각종 유기용제, 모너머, 무기화합물 등을 국내외 메이커와 연계해 다양한 석유화학제품 생산업체에 케미칼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김준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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