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신성델타테크 주가는 종가보다 1.28% 내린 6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성델타테크의 시간외 거래량은 7만6508주이다.
이는 신성델타테크가 투자경고 예고 종목에 지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장 마감후 신성델타테크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11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신성델타테크는 11일부터 계산해 10일째 되는 날 이내의 특정 날에 ▲종가가 5일 전날(T-5)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하고 ▲종가가 당일을 포함한 최근 15일 종가중 가장 높은 가격이며 ▲5일 전날(T-5)을 기준으로 한 해당종목의 주가상승률이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일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경우 신성델타테크의 주식 매매거래가 1회 정지될 수 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매매거래정지' 순서의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한편 최근 신성델타테크의 주가는 급격하게 상승했다. 이는 상온 초전도체 후보물질로 알려진 'LK-99'의 검증 결과를 정리한 백서가 이달 공개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LK-99 초전도성 국내 검증에 경희대학교, 부산대학교 연구 결과도 추가됐지만 초전도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LK-99 검증위원회 5차 서면브리핑으로 재현 실험 진행 상황을 지난달 밝힌 바 있다.
4차 브리핑에서는 △한양대 고압연구소 △서울대 복합물질상태연구단 △부산대 양자물질연구실 △포항공대 물리학과 등의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4개 검증 그룹 모두 초전도성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이번 5차 브리핑에서는 경희대학교 에너지소재양자물성연구실의 연구 결과와 부산대 양자물질연구실의 추가 실험 결과가 공개됐다.
경희대학교 연구팀은 퀀텀에너지연구소가 논문으로 밝힌 제조법으로 시료를 만드는 동시에 불순물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별도의 시료도 만들었다.
논문 제조법으로 만든 시료에서는 황화구리 불순물이 많이 포함됐고 상온에서 부도체 특성을 나타냈다. 다른 방법으로 합성한 시료에서는 황화구리 불순물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상온에서 전기적인 부도체 특성이 나왔다.
경희대 연구진은 단일한 조성의 시료를 합성하고 구리나 산소 농도 조절을 시도할 계획이다.
부산대는 불순물이 함유된 것과 없는 시료를 만들어 측정했다. 양쪽 모두 초전도체보다는 반도체 특성이 나타났다.
검증위는 "(부산대 실험 결과에서는) 영하 약 120~90도(℃)와 영상 90~110도에서 불순물의 상전이에 의한 저항 변곡도 관찰됐다"며 "이러한 변곡의 원인이 되는 물질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브리핑에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이 진행한 재현 실험 결과도 포함됐다.
표준연은 LK-99가 초전도체나 신소재로서 의미 있는 물질인지 확인하려고 공개된 제조법으로 합성을 시도헀지만 초기에는 초전도성을 보이는 재현 시료를 얻지는 못했다. 추가로 영상 730~900도에서 합성을 시도해 일부 시료를 얻었지만 전기적으로 부도체 특성을 나타냈다.
LK-99 검증위원회는 "재현실험은 9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라며 "외국 논문 및 실험 결과, 국내 재현실험연구, 관련 논문 등을 검토해 10월 중 LK-99 검증을 정리하고 백서로 공개하려고 한다"고 했다.
김준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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