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테크, 주가 급등…중동 전쟁 위기에 방산 자회사 부각

김준형 기자

2023-10-11 06:44:22

나인테크, 주가 급등…중동 전쟁 위기에 방산 자회사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나인테크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나인테크 주가는 종가보다 3.54% 오른 3655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인테크의 시간외 거래량은 11만5993주이다.

이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하마스와 이스라엘군의 무력 충돌이 발생하면서 나인테크에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침투해 수백명의 민간인을 살해하고 일부는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하마스는 이렇게 데려간 인질이 100명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이 소식에 나인테크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해 초 방위산업용 2차전지 전문기업 탈로스의 지분 60%를 72억 원에 인수하고 경영권을 확보한 바 있어서다.

탈로스는 군수용 리튬이온 2차전지, 충전기 및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개발해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 2005년 설립됐다.

군용전지는 극한의 환경조건을 견뎌야 하는데 탈로스는 대용량 리튬2차전지에 특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2차전지 진동∙충격∙온도 등 안정성 면에서 높은 기술력을 구축했다.
특허는 △배터리 보호 회로 △배터리 폭발방지 센서 및 이를 이용한 배터리 충∙방전 회로 제어 방법 △회로수 변경, 구동전압 변경이 용이한 모듈형 전자 접촉기 △2차전지 모니터용 블랙박스 장치 등을 보유 중이다.

회사는 경쟁사 보다 빠르게 군용 2차전지 시장에 뛰어들어 제품의 포트폴리오가 다양하다. 뿐만 아니라 제품제조에 대한 표준화된 공정관리 능력과 생산능력, 품질보증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주력제품은 군용 통신장비(TICN 체계 등)의 비상전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리튬이온 2차전지다.

제품의 특성상 방산 체계업체와 연계해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데, 현재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 국내 굴지의 방위산업 기업에 제품을 납품 중이다.
아울러 최근 방산수출 시장이 크게 열리고 있는 가운데 탈로스는 천궁2미사일에 들어가는 사격통제장치의 ESS도 공급하고 있다.

천궁2는 UAE에 수출하고 있으며 폴란드 등과도 우호적인 제휴가 진행되고 있어 향후 탈로스의 매출확대에 힘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김준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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