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이비프로바이오 주가는 종가보다 9.99% 내린 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비프로바이오의 시간외 거래량은 156만5165주이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에이비프로바이오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장 마감 후 에이비프로바이오에 대해 "다음 종목은 주가급등에 따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며 추가 상승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으므로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에이비프로바이오의 투자경고종목 지정일은 27일이며 이후 10거래일 내의 특정한 날에 종가가 ▲5일 전날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하지 않고 ▲15일 전날의 종가보다 100% 이상 상승하지 않으며 ▲최근 15일 종가중 최고가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된다.
다만 거래소는 "에이비프로바이오는 27일 이후 2일동안 40%이상 상승하고 투자경고종목 지정전일 종가보다 높을 경우 1회에 한하여 매매거래가 정지될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에이비프로바이오는 미국 관계사 ‘에이비프로 코퍼레이션’이 나스닥 스팩(SPAC) 상장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격하게 상승했다.
에이비프로는 기업인수목적회사 ‘아틀란틱 코스탈 애퀴지션 2(Atlantic Coastal Acquisition Corp. II, 이하 아틀란틱)’와 스팩 합병을 위한 최종조건을 확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나스닥 상장은 합병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계약은 상호 배타적인 독점권리가 포함돼 있으며 합병 본계약서 및 S-4 증권신고서는 10월 중에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체결하면서 에이비프로는 7.25억달러(9628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보유 중인 파이프라인과 그간의 연구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에이비프로는 지난 2018년에 나스닥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증권신고서 제출은 나스닥 상장의 막바지 작업에 해당하는 단계로 에이비프로가 나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적 상장요건 심사기준은 이미 충족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스팩 합병을 위한 증권거래위원회 심사도 무난히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시장의 관측이다.
에이비프로바이오 관계자는 “지난 2018년 당시 기업가치를 더 높인 후 다시 상장을 추진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상장 주관사의 권고로 상장을 자진철회 했었다”며 “결국 1조원에 달하는 회사가치를 인정을 받게 돼 매우 고무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항암제 관련 다양한 연구개발 성과를 내면서 재평가를 받는 데 성공한 것으로 셀트리온과 대규모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성과도 나오고 있다”며 “상장을 통한 조달자금으로 보유 파이프라인에 대한 글로벌 임상시험을 진행해 이중항체 상용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준형 기자 thebigdata@kakao.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